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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좌에서 물러난 카스트로

권좌에서 물러난 카스트로
입력 2008-02-19 22:00 | 수정 2008-02-1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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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혁명가는 은퇴하지 않는다던 쿠바의 최고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가 49년 만에 권좌에서 물러났습니다.

    그 뒤는 동생 라울 장관이 이을 것 같습니다.

    성지영 기자입니다.




    반세기에 걸친 장기집권이 끝났습니다.

    올해 81살의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관영신문 그란마를 통해 "평의회 의장직과 군 최고 사령관직을 더이상 맡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1959년 체 게바라와 함께 쿠바 혁명을 성공시킨 카스트로는 일부 제3세계에서 존경을 받아왔지만, 미국에게는 눈의 가시같은 존재였습니다.

    냉전시대 소련의 동맹국으로 미국에 쿠바 위기를 불러 일으켰고, 때문에 CIA의 암살기도까지 있었습니다.

    ● 카스트로 (2004년 반미집회) : "나는 조국의 방어를 위해 가장 앞장서서 싸우겠다."

    소련의 몰락과 함께 쿠바인들의 탈출이 이어지면서 찾아왔던 위기를 특유의 통치술로 헤쳐나간 카스트로, 그러나 은퇴는 이미 예고되고 있었습니다.

    2006년 7월 장출혈로 쓰러진 뒤 동생인 라울 카스트로 국방장관에 국정을 맡긴 채 공식석상에서 물러났습니다.

    지난달 실시된 총선거에서는 동생이 형을 누르고 가장 많은 표를 얻으면서 권력이양이 무르익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후임은 이미 10년 전에 후계자로 지목된 동생 라울 장관이 유력하지만, 그 역시 이미 76살의 고령임을 감안할때, 과연 '포스트 카스트로'시대를 누가 열지도 앞으로의 관심사입니다.

    MBC 뉴스 성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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