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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백승규 기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 자진사퇴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 자진사퇴
입력 2008-02-24 21:54 | 수정 2008-02-2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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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하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였던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오늘 저녁 결국 자진 사퇴했습니다.

    투기의혹이 재산축소 의혹 또 엉뚱한 해명파문으로 번져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지 일주일도 안 돼 낙마하게 된 겁니다.

    백승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는 오늘 저녁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의 재산 문제로 이명박 당선인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 : "힘차게 출발해야 할 이명박 정부의 걸림돌이 되지 않기 위해 저 이춘호는 장관 내정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

    이 후보자는 그러나, 자신의 재산은 대부분 상속받은 것이라며, 부동산 투기 의혹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 : "대부분 선대로부터 상속받았거나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으로부터 물려받은 겁니다."

    이 후보자는 당초 본인과 장남 명의로 전국에 40건의 부동산을 포함해 모두 46억 원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MBC 취재 결과 상속 재산만 신고하고 자신이 직접 매입한 부동산은 누락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축소신고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여기에 오피스텔 구입 경위에 대해서 '암 검사 결과 암이 아니라고 해서 남편이 기쁜 마음으로 오피스텔을 선물했다고 말하고, 또 다른 오피스텔은 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매입 권유를 받아 구입했다고 해명한 것이 여론을 더욱 악화시켰습니다.

    결국 이 후보자는 지명된 지 일주일도 채 안 돼 이명박 정부 초대 내각의 첫 낙마자로 기록되게 됐습니다.

    MBC 뉴스 백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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