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유충환 기자
유충환 기자
태안 주민 건강 실태는?
태안 주민 건강 실태는?
입력
2008-03-04 21:48
|
수정 2008-03-04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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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수 앵커 : 태안 주민들의 건강이 걱정된다는 내용, 얼마 전에 집중 보도해드렸습니다만 시민단체들이 조사해보니까 정신적인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고 이후 태안 주민들은 기름 독성으로 인한 건강 이상과 정신적 충격을 호소해왔습니다.
● 정태호 (충남 태안군 모항리) : "기운도 떨어지고, 식욕도 떨어지고, 의욕도 떨어지고, 기름작업 가기가 싫어"
실제로 최근 시민단체들이 태안 주민 325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큰 사고를 겪은 뒤에 나타나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었습니다.
주민 41%는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심지어 5명 가운데 1명은 자살 충동까지 느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석양정 (생명인권운동본부 조직팀장) : "빈곤에 대한 부담감과 걱정, 염려 그게 적대감이라든가 분노로 표출이 많이 되겠고요. 그게 종국에는 가정문제라든가 술, 알코올 문제로 이어지는 경우들이..."
태안 주민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정도는 5년 전 대구지하철 참사의 생존자들 보다 높았고, 거의 전쟁 증후군을 앓는 사람 수준입니다.
● 우석균 정책실장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 단체연합) : "주민들의 건강 피해, 특히 정신적 피해도 큰 것이 드러났기 때문에 정부의 피해보상도 포괄적인 피해보상이 돼야..."
이번 조사에서는 방제 과정에 큰 문제가 있었다는 점도 확인됐습니다.
주민 가운데 제대로 된 보호 장비를 착용한 사람은 3% 미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태안군에서 나눠준 보호 장비를 입었지만 대부분이 피부병 증상을 보였고, 마스크도 엉터리여서 주민의 70%가 두통을, 56%는 어지러움을 호소했습니다.
MBC 뉴스 유충환입니다.
유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고 이후 태안 주민들은 기름 독성으로 인한 건강 이상과 정신적 충격을 호소해왔습니다.
● 정태호 (충남 태안군 모항리) : "기운도 떨어지고, 식욕도 떨어지고, 의욕도 떨어지고, 기름작업 가기가 싫어"
실제로 최근 시민단체들이 태안 주민 325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큰 사고를 겪은 뒤에 나타나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었습니다.
주민 41%는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심지어 5명 가운데 1명은 자살 충동까지 느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석양정 (생명인권운동본부 조직팀장) : "빈곤에 대한 부담감과 걱정, 염려 그게 적대감이라든가 분노로 표출이 많이 되겠고요. 그게 종국에는 가정문제라든가 술, 알코올 문제로 이어지는 경우들이..."
태안 주민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정도는 5년 전 대구지하철 참사의 생존자들 보다 높았고, 거의 전쟁 증후군을 앓는 사람 수준입니다.
● 우석균 정책실장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 단체연합) : "주민들의 건강 피해, 특히 정신적 피해도 큰 것이 드러났기 때문에 정부의 피해보상도 포괄적인 피해보상이 돼야..."
이번 조사에서는 방제 과정에 큰 문제가 있었다는 점도 확인됐습니다.
주민 가운데 제대로 된 보호 장비를 착용한 사람은 3% 미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태안군에서 나눠준 보호 장비를 입었지만 대부분이 피부병 증상을 보였고, 마스크도 엉터리여서 주민의 70%가 두통을, 56%는 어지러움을 호소했습니다.
MBC 뉴스 유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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