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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 국지성 함박눈 왜?

서울도 국지성 함박눈 왜?
입력 2008-03-04 21:49 | 수정 2008-03-0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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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혜진 앵커 : 서울도 낮 한때 함박눈이 내렸습니다.

    눈 온다는 예보는 이번에도 없었습니다.

    김승환 기자입니다.





    점심시간이 시작될 무렵, 서울 시내 곳곳에 아무도 예상치 못한 굵은 함박눈이 쏟아졌습니다.

    수백 미터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눈보라에 한낮인데도 자동차들은 전조등을 켜고 속도를 줄여야 했고, 시민들은 외투의 모자를 눌러쓰거나 신문과 책으로 얼굴을 가린 채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한시간만에 서울과 동두천에는 1cm 의 눈이 왔고 이천과 양평 등 경기도 동부지역은 대설 주의보까지 내린 가운데 5cm 안팎의 눈이 쌓였습니다.

    지난겨울 잇따른 오보에 이어, 이번에도 보기 좋게 빗나간 예보에 시민들은 할 말이 많았습니다.

    ● 박민하 : "일기예보 상으로는 눈 온다는 소식도 없고 오전만 해도 날씨가 괜찮았는데, 갑자기 눈이 펑펑 와서."

    ● 한성숙 : "놀라겠더라고요. 갑자기 3월에 웬 눈인가 싶어서. 일기 예보가 정확하게 잘 맞았으면 좋겠어요."

    오늘 눈은 북쪽의 찬 공기가 남쪽의 따뜻한 공기와 부딪히며 생긴 강한 대기불안정이 원인입니다.

    이 때문에, 이번 눈은 매우 국지적이고 변덕이 심해, 강남에 폭설이 쏟아지는데 서초는 해가 비치고 한강을 사이에 두고 마포와 여의도가 달랐습니다.

    ● 장현식 통보관 (기상청) : "당초 예상보다 찬 공기가 강하게 내려옴으로써 서울 일부지역에까지 눈이 내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오늘밤에도 경북 지방은 1-5cm, 경기도와 충북, 강원영서지방은 1cm안팎의 눈이 내리겠으며 목요일인 모레 중부 지방에 또 한 차례 눈이나 비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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