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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성우 기자

한국 最古영화 발굴 <청춘의 십자로>

한국 最古영화 발굴 <청춘의 십자로>
입력 2008-03-04 22:34 | 수정 2008-03-0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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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혜진 앵커 : 가장 오래된 한국영화가 오늘 공개됐습니다.

    1934년작 <청춘의 십자로> 그때 무성영화는 어땠는지 한번 보시지요.

    김성우 기자입니다.





    캐디로부터 골프채를 넘겨받는 1930년대 모던보이.

    당시의 골프복장을 한 동료의 티샷은 지금보기엔 어색합니다.

    심각한 표정으로 담배를 물고 있는 신여성과, 여성주유원 그리고 서울역.. 모두 당시의 모습입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1934년 작 무성영화 <청춘의 십자로>가 오늘 처음 공개됐습니다.

    농촌 출신남자가 상경해 겪는 좌충우돌을 그린 73분짜리 통속극에서 당대 최고의 액션스타 이원용, 춘사 나운규가 만든 <아리랑>의 히로인 신일선 등 전설적인 무성영화 스타들의 생생한 연기를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졌던 1936년작 <미몽>보다 2년 앞선 이 영화는 단성사를 운영했던 한 개인 소장자의 후손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1년이 걸려 초창기 질산염 필름 원본을 80%이상 복원했습니다.

    ● 조선희 원장 (한국영상자료원) : "질산염 필름은 수명이 굉장히 짧아서 한 50년 정도 수명이라고 보거든요. 그런데 지금 70여 년이 지났는데 지금 발굴됐으니까 이게 굉장히 기적적인 일이..."

    지금까지 남아있는 무성영화는 발성영화가 보편화된 이후에 만들어진 1948년작 <검사와 여선생> 단 한편 뿐이었습니다.

    ● 김종원 교수 (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 : "무성영화의 어떤 테크닉이라든가 그 수준 그리고 형태를 들여다볼 수 있다는 그런 측면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한국 영상자료원은 오는 5월 개관기념 영화제에서 변사의 해설을 곁들인 <청춘의 십자로>를 일반에 첫 공개합니다.

    MBC 뉴스 김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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