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성일 기자

대학교수 탈락 도미노

대학교수 탈락 도미노
입력 2008-03-04 22:34 | 수정 2008-03-04 22:43
재생목록
    ● 박혜진 앵커 : 카이스트에 이어 서울대가 교수평가에 칼날을 세웠습니다.

    이제 연구안하는 교수는 정년 보장받기는 어렵게 됐습니다.

    이성일 기자가 전합니다.




    서울대는 그동안 형식적이던 고참 교수들의 정년 심사에 올해부터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봐주기식 심사를 막기 위해 외부 심사위원을 늘리고, 연구업적이 부족하면 정년 보장을 하지 않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서울대는 이미 작년 2학기에 젊은 교수들의 승진심사에서 40%에 가까운 55명을 탈락시켰는데, 이제 고참교수에게까지 칼날을 들이대겠다는 겁니다.

    이번에는 성균관대, 2년 전부터 초임 교수들의 재임용 심사를 강화했고, 올해도 33명을 심사해 20%에 가까운 5명을 재임용하지 않았습니다.

    기준도 계속 높아져, 학과에 따라서는 국제 수준 학술지에 매년 5편의 논문을 발표해야 할 정도가 됐습니다.

    ● 박승철 교수 (성균관대 교무처장) : "당연히 국제사회에 경쟁할 수 있는 교육수준이 돼야 되겠죠. 그러면 교수님도 거기에 걸맞은 교육과 연구업적을 동시에 만족하지 않으면 우리가 그만한 대학이 될 수가 없죠."

    서강대는 논문 숫자를 충족시켜야 뿐 아니라, 발표 논문에 대한 외부 전문가의 평가를 의무적으로 받게 했으며, 고려대도 심사 기준을 강화해 가고 있습니다.

    ● 김형곤 (대학원생) : "학계에서 가치 평가 받는 분이니까 모범이 된다."

    ● 양준석 (대학원생) : "교수님들이 연구 열심히 하시면 아이디어도 많아지고 저희들한테도 도움 되죠."

    강의 평가와, 연구 실적에 대한 평가가 강화되면서, 철밥통으로 불리던 교수사회에서도 본격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성일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