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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콩팥병, 100명 중 14명

만성 콩팥병, 100명 중 14명
입력 2008-03-04 22:34 | 수정 2008-03-0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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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수 앵커 : 우리나라 성인 7명 가운데 1명이 콩팥의 기능이 점점 떨어지는 만성 콩팥병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선진국 수준인데 고혈압과 당뇨병 때문입니다.

    신재원 의학 전문 기자입니다.




    콩팥이 망가져 일주일에 3번 투석 치료를 받는 이영식 씨. 15년 동안 고혈압과 당뇨병을 앓아오다가 합병증이 생긴 겁니다.

    ● 이영식 (만성콩팥병 환자) : "연세 많으신 어머니의 병간호를 하느라고 제 건강은 조금 등한시 했어요..."

    콩팥의 기능이 점점 떨어져 몸 속의 노폐물을 걸러내지 못하는 만성콩팥병.

    대한신장학회가 서울을 포함한 7개 대도시의 성인 2천4백11명을 검사했더니 7명 가운데 1명이 만성 콩팥병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선진국 수준으로 심각해진 겁니다.

    만성 콩팥병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는 만성콩팥병의 원인이 되는 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고혈압이 있는 경우, 만성콩팥병에 걸릴 위험이 일반인보다 2.9배나 높고, 당뇨병은 2.5배, 고지혈증은 2.2배나 높습니다.

    특히 만성 콩팥병은 콩팥의 기능이 절반 이상 떨어져야 거품뇨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병이 있어도 잘 모르고 방치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 이상호 교수 (대한신장학회) : "만성 질환을 가진 환자분들꼐서 중풍이나 심장 합병증에 대해서는 관심을 많이 기울이시죠... 하지만 콩팥 질환에 대해서는 관심을 덜 기울이시는 것이 현실입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는 환자들은 음식을 싱겁게 먹고 1년에 한 번 정도는 콩팥기능을 체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MBC 뉴스 신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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