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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성준 기자

한나라당 물건너가는 물갈이

한나라당 물건너가는 물갈이
입력 2008-03-05 21:36 | 수정 2008-03-0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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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한나라당은 아주 딴판입니다.

    물갈이 공천은 물 건너가는 모양인데 인명진 당 윤리위원장이 이대로 가다가는 총선에서 어렵다고 경고할 정도입니다.

    박성준 기자가 임명진 위원장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지도부와의 교감속에 공천작업을 진행해온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에 며칠째 직격탄을 날려온 인명진 윤리위원장이, "왜 사람이 아닌 철새를 공천하냐"고 극언을 퍼부은데 이어, 아예 '총선 패배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인수위의 각종 실책과 장관후보자들의 의혹, 여기에 계파별 나눠먹기식 공천까지. 국민의 지지를 잃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 인명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 : "지도부중에 상당히 많은 분들이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했던 국민들의 지지가, 아직도 한나라당을 향해서 지지를 하고 있는 줄로 생각하는데, 그걸 국민들은 이미 잊어버렸어요. 현재대로라면 총선에서 어렵습니다."

    지금의 위기를 타개하고 국민에게 감동을 주려면, 우선 이명박 박근혜 양계파의 최측근 인사를 공천에서 배제하는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 인명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 : "친이에 앞장섰던 사람들(이명박계 측근), 친박에 앞장섰던 사람들(박근혜계 측근), 계파에 물들어 있던 사람들, 이 사람들 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계속해서 그런 식으로 계파정치를 할 가능성 있는 이 사람들부터 정리해야 될 것 같아요"

    야당의 공천상황과 비교되면서 한나라당의 공심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오늘 이뤄진 부산 경남 지역 공천 심사에서도 계파별 현역의원 교체비율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도 영남권 공천발표를 또 미뤘고, 일정도 정하지 못했습니다.

    당사앞에선 연일 공천 탈락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고, 공천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진 비례대표 의원이 당직자 회의장을 돌며 항의시위를 벌였습니다.

    MBC 뉴스 박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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