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박주린 기자
박주린 기자
연쇄방화 비상
연쇄방화 비상
입력
2008-03-05 21:57
|
수정 2008-03-0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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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숭례문 방화사건 이후 모방범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두 달 새 벌써 800여 건이나 발생했습니다.
박주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시뻘건 불길이 쉴 새 없이 창문을 뚫고 치솟아 오릅니다.
불을 끄는 소방관의 등 위로 천장이 무너져 내립니다.
옷도 제대로 입지 못한 주민은 사다리를 타고 가까스로 대피합니다.
어제 저녁 7시 반부터 한 시간 사이에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의 자동차 부품 상가 일대 세 곳에서 연달아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 서흥원 (목격자) : "어떤 놈이 올라와서 불을 질렀는지, 저 아래 현관문을 안 잠갔었지. 잠그는 게 안 되서 열어놨지."
지난 달 말에는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주택가 네 곳에서, 또 서울 노원구 상계동 아파트촌 세 곳에서 연쇄 방화가 일어났습니다.
오늘 경찰에 붙잡힌 상계동 방화 사건 용의자는 10대 고교생들이었습니다.
이들은 특별한 이유 없이 불을 질렀다고 말했습니다.
● 상계동 방화 용의자 : (불이 크게 번질 줄 알았어요?) "몰랐어요."
지난해 1, 2월 5백여 건이었던 방화는 올해 같은 기간 8백여 건으로 50%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국보 1호를 태운 숭례문 방화가 모방 범죄를 낳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 이윤호 교수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 "큰 방화 사건이 한 번 터지고 나면, 곧바로 방화가 급증한다."
방화가 급증하자, 소방당국은 전국적으로 '특별 경계근무'에 들어갔습니다.
● 고정호 진압팀장 (서울 광진소방서) : "방화 순찰 등을 통해 방화에 특별 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의 방화는 한 사람이 여러 곳을 돌며 불을 지르는 연쇄 방화인 경우가 많아 소방 당국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주린입니다.
박주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시뻘건 불길이 쉴 새 없이 창문을 뚫고 치솟아 오릅니다.
불을 끄는 소방관의 등 위로 천장이 무너져 내립니다.
옷도 제대로 입지 못한 주민은 사다리를 타고 가까스로 대피합니다.
어제 저녁 7시 반부터 한 시간 사이에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의 자동차 부품 상가 일대 세 곳에서 연달아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 서흥원 (목격자) : "어떤 놈이 올라와서 불을 질렀는지, 저 아래 현관문을 안 잠갔었지. 잠그는 게 안 되서 열어놨지."
지난 달 말에는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주택가 네 곳에서, 또 서울 노원구 상계동 아파트촌 세 곳에서 연쇄 방화가 일어났습니다.
오늘 경찰에 붙잡힌 상계동 방화 사건 용의자는 10대 고교생들이었습니다.
이들은 특별한 이유 없이 불을 질렀다고 말했습니다.
● 상계동 방화 용의자 : (불이 크게 번질 줄 알았어요?) "몰랐어요."
지난해 1, 2월 5백여 건이었던 방화는 올해 같은 기간 8백여 건으로 50%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국보 1호를 태운 숭례문 방화가 모방 범죄를 낳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 이윤호 교수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 "큰 방화 사건이 한 번 터지고 나면, 곧바로 방화가 급증한다."
방화가 급증하자, 소방당국은 전국적으로 '특별 경계근무'에 들어갔습니다.
● 고정호 진압팀장 (서울 광진소방서) : "방화 순찰 등을 통해 방화에 특별 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의 방화는 한 사람이 여러 곳을 돌며 불을 지르는 연쇄 방화인 경우가 많아 소방 당국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주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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