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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배선영 기자

전기 11%, 대기전력으로 낭비

전기 11%, 대기전력으로 낭비
입력 2008-03-05 21:57 | 수정 2008-03-0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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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가전제품을 사용 안 할 때 플러그만 빼놓아도 전기를 11%나 아낄 수 있다고 합니다.

    원자력발전소 한 곳에서 생산하는 전력량과 맞먹습니다.

    배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프린터를 사용하지 않고 대기상태로 나둘 때 얼마나 전기를 소모할까?

    측정 결과 약 15와트나 됩니다.

    컴퓨터와 모니터는 전원을 끈 상태에서도 4.6와트의 전력을 소모하고, 텔레비젼은 일반적으로 3에서 4와트의 대기전력을 필요로 합니다.

    ● 박일우 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 "제품내부에 전원공급기가 있기 때문에 제품을 끄더라도 전원공급기가 자체적으로 소비하는 전력이 있습니다."

    일반 가정집에서 새 나가는 전기를 측정했습니다.

    이렇게 5개의 전자제품을 하나로 연결해 사용할 경우 약 25와트의 대기전력이 소요돼 형광등 하나를 늘 켜놓고 있는 정도의 전기가 흐르게 됩니다.

    대기전력으로 낭비되는 전력은 일반 가정집의 경우 평균 사용량의 11%, 전국적으로 연간 8십5만6천 킬로와트 규모인데 고리 원자력 발전소 한기가 생산하는 양과 맞먹습니다.

    ● 박두재 팀장 (한국전력공사) : "가정에서 플러그를 뽑지 않아 낭비되는 전력양은 영흥발전소 기준으로 연간 1100억원의 유연탄 도입비에 해당됩니다."

    전문가들은 홈네트워크가 일반화되면 대기전력의 양도 크게 늘어 약 10년후에는 가정소비전력의 25%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 정경자 (주부) : "요즘에는 가전제품이 하도 많다보니까 하나씩 뽑기가 힘드네요"

    정부는 오는 8월부터 텔레비전과 컴퓨터 등 가정에서 대기전력 소모량이 많은 6개제품에 대해 대기전력을 1와트 이내로 낮추고,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노란색 경고 스티커를 붙이도록 했습니다.

    또 2010년부터 적용대상도 21개 제품으로 늘릴 방침인데 연간 4천억원 이상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배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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