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문소현 기자
실세 꺾은 농민 후보‥강기갑 신화
실세 꺾은 농민 후보‥강기갑 신화
입력
2008-04-10 21:46
|
수정 2008-04-1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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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총선의 최대 파란은 민주 노동당 강기갑 후보가 한나라당의 핵심 실세인 이방호 사무총장을 꺾은 것입니다.
● 앵커: 그 신화가 이뤄지기까지 드라마 같았던 역전극을 문소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개표가 시작될 때만해도 한나라당 이방호 후보 사무실에서 승리를 의심하는 사람은 없어 보였습니다.
반면 민노당 강기갑 후보의 사무실은 무척 가라앉은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나 첫 개표 상황이 화면에 뜬 한 시간쯤 뒤부터 양쪽의 분위기는 백팔십도 뒤바뀌었습니다.
결국 강 후보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 끝에 불과 182표 차로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 강기갑 당선자 (민주노동당 경남 사천) : "정치가 변화돼야 한다는 국민적 열망을 사천 시민들이 받아 안고 바로 이런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론조사에서부터 선거당일 출구조사까지 강 후보가 한나라당의 실세 사무총장 이방호 후보를 앞지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미리 포기하지는 않았습니다.
두루마기를 벗고 청바지에 텔미 춤까지 선보이며 변화를 시도했고, 당 지도부도 특별 캠프까지 사천에 꾸리는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지난 2004년 비례대표로 국회에 처음 입성한 뒤 농민의 정신을 잃지 않겠다며 두루마기와 흰 고무신을 고집했던 강기갑. 농민의 이익에 반하는 일이라고 판단되면 며칠씩 단식하는 일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한나라당의 공천 내홍의 덕을 봤다는 시각도 있지만, 진보 정당 농민 후보 출신의 '신화'는 우연이 아니라, 이렇게 만들어 졌습니다.
MBC 뉴스 문소현입니다.
● 앵커: 그 신화가 이뤄지기까지 드라마 같았던 역전극을 문소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개표가 시작될 때만해도 한나라당 이방호 후보 사무실에서 승리를 의심하는 사람은 없어 보였습니다.
반면 민노당 강기갑 후보의 사무실은 무척 가라앉은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나 첫 개표 상황이 화면에 뜬 한 시간쯤 뒤부터 양쪽의 분위기는 백팔십도 뒤바뀌었습니다.
결국 강 후보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 끝에 불과 182표 차로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 강기갑 당선자 (민주노동당 경남 사천) : "정치가 변화돼야 한다는 국민적 열망을 사천 시민들이 받아 안고 바로 이런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론조사에서부터 선거당일 출구조사까지 강 후보가 한나라당의 실세 사무총장 이방호 후보를 앞지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미리 포기하지는 않았습니다.
두루마기를 벗고 청바지에 텔미 춤까지 선보이며 변화를 시도했고, 당 지도부도 특별 캠프까지 사천에 꾸리는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지난 2004년 비례대표로 국회에 처음 입성한 뒤 농민의 정신을 잃지 않겠다며 두루마기와 흰 고무신을 고집했던 강기갑. 농민의 이익에 반하는 일이라고 판단되면 며칠씩 단식하는 일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한나라당의 공천 내홍의 덕을 봤다는 시각도 있지만, 진보 정당 농민 후보 출신의 '신화'는 우연이 아니라, 이렇게 만들어 졌습니다.
MBC 뉴스 문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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