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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정승혜 기자

공천 3인방 낙선‥친박 거물급 회생

공천 3인방 낙선‥친박 거물급 회생
입력 2008-04-10 21:46 | 수정 2008-04-1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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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상 일, 참 알 수 없죠.

    한나라당 공천에서 음으로 양으로 칼을 휘두른 이재오 이방호 정종복 의원 3인방은 모두 고배를 마셨습니다.

    ● 앵커: 반면에 칼을 맞고 탈당했던 친박계는 대거 살아났습니다.

    정승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의 1등 공신으로 불려온 이재오 의원이 공천배후설과 대운하 반대여론에 떠밀린 끝에 결국 지역구 사수에 실패했습니다.

    ● 이재오 의원 (서울 은평 을) : "장수는 전쟁에서 지면 군말을 하지 않습니다. 17대 국회 임기가 끝나면 그때 결정을 해서 제 거취를 정하겠습니다."

    대통령과의 친분과 당내 지지 세력을 등에 업고 차기 당권을 노려온 이 의원이지만 당분간 비켜서있을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습니다.

    친 박근혜계를 공천에서 탈락시키는데 앞장서 온 걸로 알려진 이방호 사무총장과 정종복 사무부총장도 나란히 낙마했습니다.

    이 두 사람은 4년 뒤 고령에 다선이라는 자신들이 쳐놓은 공천배제의 덫에 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눈물을 흘리며 당을 나간 공천탈락 의원들은 살아 돌아왔습니다.

    마음은 한나라당에 두고 몸만 떠난다고 했던 김무성 의원은 친박 무소속 바람을 주도하면서 부산의 거물로 자리매김했고 한선교 의원도 수도권을 강타한 한나라당 바람을 뚫고 친이명박계 윤건영 의원을 꺾었습니다.

    ● 한선교 의원 (용인시 수지구) : "다 죽어가는 한선교를 지역 주민이 살려줬다."

    박근혜 전 대표의 지역구에 인접한 이해봉, 박종근 의원도 낙천의 설움을 딛고 명예 회복에 성공했습니다.

    또 한나라당내에서도 유승민, 서상기, 이혜훈 등 친박계 득표율이 친이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공천파동에 대한 유권자들의 판단이 투영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정승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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