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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장준성 기자

여당 충청 참패, 왜?

여당 충청 참패, 왜?
입력 2008-04-10 21:47 | 수정 2008-04-1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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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충청권은 좀 복잡합니다.

    자유 선진당 대전 충남 석권, 민주당 충북 선전, 한나라당 전체에서 1석 얻는데 그쳐 예상 밖 부진했습니다.

    ● 앵커: 충청권이 이렇게 복잡한 이유를 장준성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88년 총선 당시 신민주공화당, 96년 총선 당시 자민련처럼 자유선진당은 이번 총선에서 대전 충남을 휩쓸었습니다.

    최대 피해자가 된 한나라당은 대전 충남에서 모든 후보가 낙선했고 충북에서 겨우 한석을 얻어 명맥을 유지하는데 그쳤습니다.

    먼저 과거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가 누렸던 지역 맹주의 위상이 이회창 총재에게 투영된 때문이란 분석이 있습니다.

    ● 조선화 (대전시민, 자유선진당 지지) : "경상도 사람들은 한나라당을 찍고, 호남사람들은 민주당을 찍은 것처럼 제가 충청도 사람이잖아요."

    김종필 전 총재가 정계를 떠난 이후 충청의 표심은 미묘한 변화를 거듭해 왔습니다.

    4년 전 총선에선 열린 우리당이 강세를 보였지만 한나라당 이명박,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동시에 출마했던 지난 대선에선 이명박 후보가 1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대선 이후엔 이회창 총재가 이끈 선진당의 지지율이 계속 상승세를 탔고 결국 이번 총선에선 지역구와 정당득표 모두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했던 표심이 지역 편중 인사 논란과 공천 파동에 크게 실망한 나머지 선진당 지지로 옮겨왔다는 겁니다.

    ● 허성우 종합상황실장 (자유선진당) : "한나라당의 오만과 독선을 바라보면서 굉장한 불안감을 느꼈고 특히 이명박 정부의 인사 스타일과 관련해서 소외감을 느꼈기 때문에 충청에서는 새로운 지도자를 원했고..."

    또 다른 분석으론 각 당간에 뚜렷한 이슈가 부각되지 않은 이번 총선의 특성 때문에 충청 지역 유권자들이 선진당을 밀어주는 전략적 선택을 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MBC 뉴스 장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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