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경태 기자

'북핵 신고' 고비 넘겼다

'북핵 신고' 고비 넘겼다
입력 2008-04-10 22:16 | 수정 2008-04-10 22:37
재생목록
    ● 박혜진 앵커 : 북한 핵 신고문제가 고비를 넘겨 최종 타결 쪽으로 가는 분위기입니다.

    그동안 이렇다 할 외교성과가 없었던 부시 행정부가 대선을 앞두고 밀어 붙이는 것 같다는 분석입니다.

    김경태 기자입니다.




    6자회담의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는 지난 8일 싱가포르에서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회담을 가진 뒤 어제는 북경으로 가서 협상결과를 한, 중, 일 3국 대표들에게 설명했고, 곧바로 오늘 서둘러 워싱턴으로 향했습니다.

    힐 차관보의 분주한 행보는 북한 핵 프로그램 신고문제가 최종 타결을 향해 치닫고 있음을 엿보게 합니다.

    우리 외교부내에선 '신중한 낙관론'이 주류입니다.

    대선을 앞두고 제대로 된 외교적 성과 하나가 아쉬운 부시 행정부로서는 북한이 제안한 신고내용을 거부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이유입니다.

    이 점을 노린 듯 어제밤 북한 외무성은 싱가포르 회동 결과를 공개하며 미국을 압박했습니다.

    ● 北 조선중앙TV : "미국의 보상조치와 핵 신고문제에서 견해일치가 이룩되었다."

    신고 문제에서 성의를 보였으니 미국도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빼달라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미 의회가 어떻게 나올 지가 변수입니다.

    부시 행정부가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의회를 설득해 신고 문제를 매듭짓는 데는 앞으로 몇 주가 더 걸릴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따라서 북한 핵 문제의 그 다음 단계를 논의할 6자 회담은 다음 달 중순이나 돼야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김경태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