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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특검, 이건희 회장 내일 재소환

삼성 특검, 이건희 회장 내일 재소환
입력 2008-04-10 22:16 | 수정 2008-04-10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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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경민 앵커 :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삼성 수사에 막판 이상 기류가 생겼습니다.

    이건희 회장이 내일 특검에 다시 불려 나오고 삼성 전자 압수 수색이 또 있었습니다.

    비자금 의혹에 새 단서가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강민구 기자입니다.




    삼성 특검팀은 이건희 회장을 내일 오후 2시,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소환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에 이어 일주일 만입니다.

    윤정석 특검보는, "비자금이나 차명계좌와 관련해 지난 조사 때 마무리 안 된 것이 있다"고 말해 내일 조사가 비자금 의혹에 집중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재소환 계획이 없다던 특검팀이 닷새 만에 방침을 바꾼 것은 중요한 비자금 단서가 새롭게 확보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금감원이 통보한 차명계좌 조사 결과 삼성전자는 지난 2004년 8월, 임원들 이름으로 된 삼성증권의 차명계좌에 백30억 원을 입금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수십억 단위의 당좌수표로 입금된 뒤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이는 데 쓰였고 배당금은 전액 현금으로 인출됐습니다.

    차명계좌의 돈은 회사 돈이 아니라 이건희 회장이 상속받은 개인 돈이라는 삼성 측 주장을 뒤집을 수 있는 정황이 드러난 것입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이 회장을 상대로 삼성증권 차명계좌에 입금된 백30원의 출처와 사용처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 회장 소환에 앞서 특검팀은 오늘 오후 삼성전자 전산센터와 창고를 압수수색해 성과급 지급 서류 등 대외비 문서를 확보했습니다.

    또 삼성전자 자금이 입금된 차명계좌의 명의인들인 송백규 상무 등 삼성전자 임원들을 소환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강민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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