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이정신 기자
예측조사 왜 틀렸나
예측조사 왜 틀렸나
입력
2008-04-10 22:16
|
수정 2008-04-10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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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이 리포트는 저희들이 반성하는 리포트입니다.
어제 저녁 6시에 내보낸 총선예측보도가 빗나간 부분이 많아서 사과드립니다.
● 앵커: 4년마다 이 보도가 어긋나는 이유 짚어보겠습니다.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절감합니다.
이정신 기자입니다.
MBC의 예측조사는 코리아리서치가 실시한 출구조사와 전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했습니다.
출구조사는 이전에 실시한 여론조사결과를 종합해 경합지역으로 분류된 90곳에 대해 실시했습니다.
그런데 충북 청원의 경우 출구조사에서 오성균 후보가 변재일 후보를 6.5%p나 앞서 당선이 예상됐지만, 실제론 변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이렇게 출구조사 당선자와 실제 당선자가 다른 경우가, 90곳 가운데 12곳이었습니다.
실제 투표와 다르게 답한 경우가 많았다고 볼 수도 있고, 출구조사를 실시하는 지역이 대부분 초접전지역인 까닭도 있습니다.
전화조사가 실시된 155곳 가운데서도 10곳의 당선 예측이 실패했습니다.
● 김영원 교수 (숙명여대 통계학) : "200여개 지역에 대해서 관심갖고 조사해야 되는데 대선이 200여개 같이 벌어지는 상황이라고 보면 된다. 정교한 조사가 상당히 힘들어 지는 상황."
특히 집권당의 의석수가 매번 예상보다 못 미치는 이유는 여론조사 내용이 실제 투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한나라당이 과반을 너끈히 넘으리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계속 보도되면서, 유권자들의 견제 심리가 접전지역의 결과를 뒤집었을 거란 분석입니다.
이 때문에 총선 여론조사 무용론까지 대두되고 있지만, 선거기간 여론의 흐름은 유권자에게 중요한 정보란 점에서, 여론조사는 그래도 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가집니다.
● 김덕영 사장 (코리아리서치) : "전반적인 추세 측면에서 이해하면 즐길 수 있는데 숫자에 연연하다 보니까 유권자도 그렇고 실제 조사하는 저희도 부담스럽다."
이와 함께 조사의 정확도를 높이고, 조사 보도 방식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C 뉴스 이정신입니다.
어제 저녁 6시에 내보낸 총선예측보도가 빗나간 부분이 많아서 사과드립니다.
● 앵커: 4년마다 이 보도가 어긋나는 이유 짚어보겠습니다.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절감합니다.
이정신 기자입니다.
MBC의 예측조사는 코리아리서치가 실시한 출구조사와 전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했습니다.
출구조사는 이전에 실시한 여론조사결과를 종합해 경합지역으로 분류된 90곳에 대해 실시했습니다.
그런데 충북 청원의 경우 출구조사에서 오성균 후보가 변재일 후보를 6.5%p나 앞서 당선이 예상됐지만, 실제론 변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이렇게 출구조사 당선자와 실제 당선자가 다른 경우가, 90곳 가운데 12곳이었습니다.
실제 투표와 다르게 답한 경우가 많았다고 볼 수도 있고, 출구조사를 실시하는 지역이 대부분 초접전지역인 까닭도 있습니다.
전화조사가 실시된 155곳 가운데서도 10곳의 당선 예측이 실패했습니다.
● 김영원 교수 (숙명여대 통계학) : "200여개 지역에 대해서 관심갖고 조사해야 되는데 대선이 200여개 같이 벌어지는 상황이라고 보면 된다. 정교한 조사가 상당히 힘들어 지는 상황."
특히 집권당의 의석수가 매번 예상보다 못 미치는 이유는 여론조사 내용이 실제 투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한나라당이 과반을 너끈히 넘으리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계속 보도되면서, 유권자들의 견제 심리가 접전지역의 결과를 뒤집었을 거란 분석입니다.
이 때문에 총선 여론조사 무용론까지 대두되고 있지만, 선거기간 여론의 흐름은 유권자에게 중요한 정보란 점에서, 여론조사는 그래도 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가집니다.
● 김덕영 사장 (코리아리서치) : "전반적인 추세 측면에서 이해하면 즐길 수 있는데 숫자에 연연하다 보니까 유권자도 그렇고 실제 조사하는 저희도 부담스럽다."
이와 함께 조사의 정확도를 높이고, 조사 보도 방식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C 뉴스 이정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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