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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최저 46%‥대의 민주주의 위기

투표율 최저 46%‥대의 민주주의 위기
입력 2008-04-10 22:16 | 수정 2008-04-10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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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 절반 이상이 투표하지 않아 대의 정치의 위기란 평가가 나왔습니다.

    ● 앵커: 이유는 많지만 투표하고 싶은 후보가 없어 가기 싫다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엄지인 기자입니다.




    ● 이인복 : (투표를 하지 않은 이유가?) "뽑을 사람이 없어가지고 안 뽑았어요."

    ● 김지연 : "선거 나가는 걸로 문제도 많이 일으키고 계속 바뀌고 그러니까, 관심이 별로 없었어요."

    이번 총선의 투표율 46.1 퍼센트는 정부 수립 이후 치러진 각종 전국단위 선거 가운데 가장 낮은 투표율입니다.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논란 속에 투표 참여가 늘어났던 지난 총선보다는 무려 14퍼센트가 줄어든 수치입니다.

    뚜렷한 쟁점이 부각되지 않은 가운데 정략적 공방만 되풀이한 정치권의 이전투구에 유권자들이 등을 돌린 결과로 보입니다.

    그러다 보니 재보궐선거에나 나올 법한 30%대 투표율을 기록한 선거구가 속출했습니다.

    전국 최저 투표율을 기록한 경기 시흥 을의 경우 1위 후보자의 득표는 전체 유권자의 17퍼센트에 불과했습니다.

    상당수 선거구에서 당선자가 얻은 표보다 권리를 포기한 유권자가 훨씬 많았던 선거로 기록되면서, 대표성 시비는 물론 대의 민주주의의 뿌리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위기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엄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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