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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끓는 여론‥자제 목소리

들끓는 여론‥자제 목소리
입력 2008-04-29 21:47 | 수정 2008-04-2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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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경민 앵커 : 경찰과 외교 당국이 미적거리고 저자세를 보인데 대해 여론이 들끓고 인터넷 세상도 시끄럽습니다.

    중국 유학생 살해협박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건 좀 심해 보이는데요.

    금도가 필요한 대목이겠습니다.

    김세진 기자입니다.




    "사죄하라! 사죄하라! 사죄하라!"

    중국 유학생들에게 폭행당했다는 피해자들이 중국대사관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 김규호 목사 (기독교 사회책임) : "모래를 채웠습니다. 이건 고의성이 있는 겁니다. 일부러 이렇게 넣지 않고서는 이런 것을 던질 수가 없습니다.."

    대사관이 학생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한 게 사실인지도 해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 정웅기 대변인 (티베트 평화연대) : "중국대사관이 지금이라도 한국인들에게 사죄하고 이런 어떤 부적절한 행위를 했노라고.."

    인터넷은 하루 종일 반중 감정으로 들끓었습니다.

    중국 유학생 홈페이지는 네티즌의 공격으로 다운됐고, 폭행 관련 기사에는 수백 개의 반중 댓글이 달렸습니다.

    특히 폭력 시위를 주도한 중국 유학생들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이름과 전화번호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욕설을 담은 메시지는 물론 살해 협박까지 가해지고 있습니다.

    ● 중국인 유학생 : "새벽부터 2~3시에도 계속 전화가 와요. 당신을 죽이려고 그런 말도 많이 했어요. 안전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일부 중국 유학생들의 돌출 행동이 '오만한 중화 민족주의'로 받아들여져 맹목적인 반중 감정으로 번진 겁니다.

    ● 강준영 중국연구소 소장 : "맹목적이고 비이성적인 대응 이런 부분은 자제를 하는 게 한중 관계의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나치게 감정적인 대응은 문제를 해결하는 게 아니라 양국간 감정의 골만 깊게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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