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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세진 기자

진퇴양난 경찰

진퇴양난 경찰
입력 2008-06-03 21:33 | 수정 2008-06-0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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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강경진압에 나섰다 도리어 사태만 악화시킨 경찰은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물대포 사용을 놓고도 수뇌부 사이에서 입장이 엇갈려 더욱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

    김세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물대포 사용을 놓고 과잉진압 비판이 일자
    서울 경찰청은 일부 잘못이 있었음을
    시인했습니다.

    ◀SYN▶ 이송범 /서울경찰청 경비부장
    "시위대가 시위용품을 소지하고 폭력을
    행사할 경우에만 제한적으로만 물포를
    사용하겠습니다."

    그러나 경찰청장은 과잉진압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SYN▶ 어청수/ 경찰청장
    "저희가 순수하게 불법행위를 하지 않는
    시민에게 물포를 쓴 적이 없습니다."

    경찰 수뇌부의 엇박자는,
    과거와는 달라진 시위 방식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경찰이 물대포를 사용하는 장면을
    즉시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했고,
    규정을 어긴 채 물대포를 쐈다는 사실을 입증해
    경찰을 곤혹스럽게 만들었습니다.

    ◀SYN▶ 현택수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자발적이고 비폭력적인 시위문화로 발전했는데
    이에 대해 강경 진압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행동이다"

    또 경찰이 불법 거리시위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하자 시위대는
    횡단보도를 왔다 갔다 하는 합법시위를 벌여
    허를 찔렀습니다.

    경찰은 과격시위를 벌인 3-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가
    이를 철회하는 등
    인터넷을 이용해 여론조성을 하며
    발 빠르게 대응하는 시위대와는 달리
    계속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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