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먼지 진드기가 피부재생 방해

◀ＡＮＣ▶

아토피피부염의 원인은 집먼지 진드기나 바퀴벌레로 돼 있지만 그 과정이 분명하지 않았습니다.

이 과정을 밝혀주는 연구가 나왔습니다.

허무호 기자가 소개하겠습니다.

◀ＶＣＲ▶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발병과정을 정확하게 알지 못해
고통이 더 컸습니다.

◀ＩＮＴ▶김송이
"도대체 내가 왜 이렇게 괴로워야 되는지
원인을 알 수 없어서 답답"

피부의 가장 바깥쪽에는 피부를 보호하는
각질층인 피부장벽이 있습니다.

연세대 이승헌 교수는
집먼지진드기나 바퀴벌레의 알레르기 물질이
직접 이 각질층을 뚫고 침입하면서
아토피가 생겨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일단 장벽이 무너지면 회복이 늦어지고
다시 이곳을 통해 알레르기 물질이 들어오는
악순환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ＩＮＴ▶이승헌 교수/연세대
"이런 알레르기 물질은 피부장벽을
손상시킬 뿐만 아니라 직접 피부에 침투하고
그 뒤엔 회복을 늦어지게 하고"

결국 집먼지진드기와 그 배설물이
피부에 접촉하는 것이 아토피의 원인이라는 겁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 국민의 20%정도가
아토피 피부염 환자인데,
85%정도의 가정에 집먼지 진드기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침구를 햇볕에 자주 소독하고
피부바깥 각질층을 보호하는 보습제를
발라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피부연구의 권위있는 학술지
JID 7월호에 게재될 예정입니다.

MBC 뉴스 허무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