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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필희 기자

짐바브웨 부정투표 현장 공개

짐바브웨 부정투표 현장 공개
입력 2008-07-06 22:37 | 수정 2008-07-06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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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28년 동안 남아프리카 짐바브웨를 철권 통치해 온 무가베 대통령이 지난달 대통령선거에서 또 승리했습니다.

    부정선거 탓이라는 외신들의 보도가 많았는데 부정이 어느 정도였는지 그 실상을 보여주는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이필희 기자입니다.

    ◀VCR▶

    지난달 말 짐바브웨의 한 교도소.

    교도관들이 투표를 하고 있습니다.

    무가베를 지지하는 감독관이
    한 교도관에게 기표에 앞서
    투표용지 뒷면에 적힌
    일련번호를 부르라고 요구합니다.

    이것도 모자라 투표는 감독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뤄집니다.

    ◀INT▶ 셰퍼드 유다 / 교도관
    "감독관들이 내가 투표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어서 나는 무가베 대통령을
    찍어야 했고, 이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이었다. "

    투표에 앞서 강당에서는 무가베를 찍으라는
    단체 교육도 이뤄졌습니다.

    ◀SYN▶
    "설령 야당 후보 창기라이를 찍어서 그가
    당선된다고 해도 그는 결코 이 나라를
    통치할 수 없을 것이다. 내 말 이해하겠나?"

    교도관 세퍼드 유다는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제공한 카메라로
    투표 과정을 촬영한 뒤
    가족들과 함께 짐바브웨를 탈출해
    실상을 낱낱히 밝혔습니다.

    당초 1차 대선투표에서 43%의 지지에 그쳐,
    47%의 지지를 얻은 야당의
    창기라이 후보에게 진 무가베는
    지난달 결선투표에서는 85%의 지지를
    이끌어내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MBC 뉴스 이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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