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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임명현 기자

촛불, 비폭력 지켰다

촛불, 비폭력 지켰다
입력 2008-07-06 22:37 | 수정 2008-07-06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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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어제 촛불집회는 지난 6월 10일 집회 이후 최대 규모의 시민들이 참가했습니다.

    다행히도 집회는 평화적으로 진행됐고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임명현 기자가 어젯밤 촛불집회를 취재했습니다.

    ◀VCR▶

    어제 오후부터 서울광장을
    채우기 시작한 촛불.

    금세 태평로 일대를 가득 메웠고,
    밤 8시가 넘어서는 숭례문까지 퍼졌습니다.

    주최측 추산 50만명,
    경찰 추산 5만명의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지난달 10일 이후 최대 규모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정부의 쇠고기 고시 강행과
    최근 경찰의 강경 진압 사태가
    한 달만에 또다시
    대규모 촛불을 불러모았다고 주장했습니다.

    ◀INT▶이경선/집회 참가자
    "안전한 소가 수입될 수 있도록
    제도적인 틀거리를 마련하자는 주장인데
    이게 너무 왜곡이 됐기 때문에
    우리가 평화적인 방법으로 촛불을 지키고,
    들고 나오기 위해서 저희들이 모였죠"

    집회가 끝나고 거리행진이 시작됐습니다.

    충돌을 막기 위해 종교인과 정치인,
    시민단체로 구성된 평화행동단이 앞장섰습니다.

    시위대는 을지로와 명동을 거쳐 종로로
    향하며 도심 일대를 촛불로 뒤덮었습니다.

    경찰은 172개 중대를 동원해
    청와대로 가는 길목을 버스로 차단했지만,
    행진을 막거나 해산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시민들은 청와대 쪽으로 행진을 시도하지
    않았고, 결국 집회는 평화롭게 마무리됐습니다.

    종교계가 가세한 이후
    며칠 동안 평화집회가 이어지자,
    아이 손을 잡고 나온 가족단위 참가자도
    부쩍 늘었습니다.

    ◀INT▶변혜숙/집회 참가자
    "비폭력에 대한 믿음이라고나 할까..
    이런 것에 대한 희망을 걸어보게 되는 것
    같아요"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앞으로의 촛불집회도 철저하게
    비폭력과 평화 원칙을 지켜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임명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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