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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대책회의 면담무산 '엇갈린 해명'.. 소통 가능성 보이나

靑-대책회의 면담무산 '엇갈린 해명'.. 소통 가능성 보이나
입력 2008-07-06 22:37 | 수정 2008-07-06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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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어제 저녁 광우병대책회의와 청와대측의 면담이 무산된 데 대해서 청와대와 대책회의 측은 오늘 경위에 대해서 서로 상반된 설명을 내놓았습니다.

    불신의 벽만 높였다는 지적도 있지만 처음으로 소통의 움직임을 보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범수 기자입니다.

    ◀VCR▶

    청와대는 어제 면담이 무산된 데 대해
    "대책회의가 촛불집회를 중단하겠다고
    해서 면담을 약속했는데,
    집회를 중단할 수 없다고
    번복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촛불집회 중단에 대해 대책회의
    내부에 이견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책회의는 "춧불 중단이라는 전제를
    내세운 적이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대책회의 측은
    "쇠고기 재협상 등 5개 요구안을 전달하는
    자리에 정무수석이 나오기로 합의하고도
    촛불중단이 아니면 만나지 않겠다고 해
    무산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SYN▶남윤인순/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
    "청와대가 악의적인 의도를 가지고
    국민대책회의와 국민간을 이간질하려 한다"

    양측은 이틀전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만나
    대책회의측 대표단이 청와대 고위관계자에게
    요구사항을 전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임삼진 시민사회 비서관 등
    청와대 관계자 3명과 박석운 진보연대 운영위원
    남윤인순 여성단체연합 대표 등
    광우병 대책회의 간부 3명이 참석했습니다.

    면담 무산에 대한 해명은 오늘 서로 달랐지만,
    꽉 막혔던 양 측간에 미약하게나마 소통이
    시작된 것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하려 했던
    대책회의측의 의도와,
    회동을 제의 받은 청와대측의 희망섞인 기대가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측은 추가 접촉 계획이 없다면서도
    동시에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보겠다고 밝히는 등
    대책회의측과의 대화채널을 열어두고 있어
    양측의 물밑접촉이 재개될 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박범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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