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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오정환 특파원

태국-캄보디아 국경 대치

태국-캄보디아 국경 대치
입력 2008-07-20 22:11 | 수정 2008-07-2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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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태국과 캄보디아는 힌두교 사원 하나를 놓고 심각한 국경분쟁을 하고 있습니다.

    100여 년 전 프랑스의 사소한 실수가 두 나라를 무력충돌의 위기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오정환 특파원입니다.

    ◀VCR▶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에 위치한
    프레아 비헤아르 사원,
    사원 바로 앞 국경선에서 무장한
    두 나라 군인들이 살벌하게 대치중입니다.

    며칠 전엔 태국 시위대가 캄보디아 쪽
    영내로 침입했다 억류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원래 태국 땅이었던 이 사원은, 19세기말
    프랑스가 국경을 측량하면서
    번역 실수로 캄보디아에 넘어갔습니다.

    이후 태국은 1962년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했지만, 그 일부만을 회복하는 데
    그쳤습니다.

    사태가 다시 악화된 것은 이달 초 캄보디아가
    이 사원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면서부터,
    태국민들의 분노가 다시 폭발했습니다.

    ◀SYN▶ 태국 시위대
    "사원과 그 땅은 태국의 것이다"

    태국 정부가 국경 병력을 두 배로
    늘리는 등 강경 자세를 보이자, 캄보디아도
    병력을 급파하면서 무력충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SYN▶ 캄보디아 주민
    "태국이 우리 사원이 탐나서
    자기들 땅이라고 말한다."

    태국 내에서는 정부가 안이하게 대처했다며
    연일 항의시위가 벌어지고 있고,
    캄보디아 내에선 태국 대사관과
    기업에 대한 테러 위험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국경 충돌을 막기 위해
    긴급 회담을 갖기로 했지만 영토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방콕에서 MBC 뉴스 오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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