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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리포트]남해안에 참치떼

[베스트리포트]남해안에 참치떼
입력 2008-07-22 21:38 | 수정 2008-07-2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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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지구 온난화의 영향은 우리나라 남해에서도 관측됩니다.

    최근 일주일새 대표적인 아열대성 어류인 참치떼 수백 마리가 잡혔습니다.

    정영민 기자입니다.

    ◀VCR▶

    경남 통영항에서 36km 떨어진 욕지도 앞바다.

    바다위에 펼쳐진 대형 정치망에
    몸길이 50cm 가량의 참다랑어 수백 마리가
    무리를 이루고 있습니다.

    떼 지어 물살을 가르는 고등어와 전갱이 등
    온대성 어류 사이로 아열대 어류인
    만새기까지 모습을 보입니다.

    참다랑어는 지난 14일부터
    잡히기 시작해 일주일새 3백 마리가 넘게 잡혀
    이곳 가두리 양식장으로 옮겨졌습니다.

    ◀INT▶ 황석남 /양식장 업주
    "2002년도와 2003년도는 1000마리,
    2000마리 정도 많이 잡히기도 했고
    올해 들어서는 예년에는 보통 8월정도 돼서 오는데
    올해는 7월부터 빨리 오는 편입니다."

    참다랑어가 가장 많이 잡힌 지난 18일
    이 지역 수온은 지난해 보다 2도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NT▶명정구/한국해양연구원
    "우리나라까지 올라오는 해류의 힘이 강해지면서
    남쪽에 있던 아열대 어종들 또는
    난류를 좋아하는 어종들의 양과 수가 많아진 거죠."

    이에 따라 지난 봄부터는 제주근해에서
    대형 참다랑어가 수천마리씩 잡히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난류성에서 아열대성으로 바뀌고
    있는 우리나라 어장 환경을 감안할 때 앞으로
    참다랑어의 양식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INT▶ 명정인 박사/통영양식환경연구소
    "적절히 관리를 한다면 비교적 성장도 빠르고
    가격도 비싼 참치 양식 우리나라에서 가능하리라고 보고."

    온난화로 인해 어종도 바뀌어감에 따라
    수산 정책의 변화 등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BC 뉴스 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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