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세의 기자

한국 야구, 시드니 恨 풀었다

한국 야구, 시드니 恨 풀었다
입력 2008-08-14 23:32 | 수정 2008-08-15 00:23
재생목록
    ◀ANC▶

    어제 미국에 대역전승을 거둔 우리 야구대표팀은 8년 전 시드니올림픽 편파 판정의 한을 보란 듯이 풀었습니다.

    한껏 오른 자신감, 끝까지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김세의 기자입니다.

    ◀VCR▶

    끝내기 대역전승으로 야구 종가
    미국을 꺾는 순간.

    지난 8년전 시드니 올림픽의 패배를
    완전히 설욕하는 한 방이었습니다.

    당시 예선 미국전에서 심판이 좀처럼
    스트라이크를 주지 않자, 투수 진필중은
    볼을 한가운데로 던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결과는 만루 홈런으로 이어졌습니다.

    준결승에서도 명백한 아웃을 두 차례나
    세이프로 선언한 판정 끝에 미국에 동점을
    허용한 뒤 끝내기 홈런을 맞아 결승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어제도 이종욱의 도루 상황에서 나온 심판의
    아웃 판정은 시드니의 악몽을 되살리는 대목이었습니다.

    ◀INT▶진갑용 / 야구 대표팀 주장
    "일단은 심판판정에 좀 불만이 많았는데 사실
    어제 같은 경우도 심판들이 편파판정을 하더라고요.
    그것도 생각해서 감안해서 경기에 임하겠습니다."

    하지만 어제, 한국은 편파 판정이 들어올
    틈이 없는 극적인 대역전승을 일궈냈습니다.

    ◀INT▶허구연 / MBC 야구 해설위원
    "첫 게임에서 미국을 맞아서 설욕을 했다는 것은
    선수들에게 상당한 자신감을 줬다고 봅니다.
    그것은 주변 여건 환경이 좋지 않았음에도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에 한 2승 정도의
    의미가 있는 거죠."

    가장 큰 소득은 무엇보다 자신감입니다.

    ◀INT▶정근우 / 야구 대표팀
    "첫 스타트를 기분 좋게 했기 때문에 또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서 동메달이 아닌
    금메달을 따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 있었던 중국과의 2차전은 비 때문에
    6회에 중단됐고, 내일 저녁엔 캐나다를 상대로
    승수 쌓기에 나섭니다.

    야구대표팀은 시드니의 한을 말끔히
    털어내며 자신감이 한껏 올라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발걸음이 갈수록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 뉴스 김세의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