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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 견인차, '대기업 60년'

경제성장 견인차, '대기업 60년'
입력 2008-08-15 00:10 | 수정 2008-08-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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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정부 수립 60년 시리즈, 오늘은 경제성장에서 견인차 역할을 해 온 대기업 60년을 살펴보겠습니다.

    이주승 기자입니다.

    ◀VCR▶

    112년 전 두산그룹의 모태인
    우리나라 최초의 기업 박승직상점,

    70년 전 삼성그룹의 시초 삼성상회.

    그러나 광복 때까지 국내 기업은
    영세 상업 자본에 불과했고,
    그나마 6.25전쟁으로 다시 빈손이 됐습니다.

    다행히 폐허는 우리기업들에게
    사업아이템이었습니다.

    삼성은 전장에서 고철을 수집해 재기했고,
    현대는 한강인도교 복구사업으로,
    또 한화는 화약공판장 사업으로
    기업을 일으키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우리 손으로 만든 라디오가
    나타났습니다."

    LG전자의 전신 금성사가 59년에 개발한
    국내 첫 가전제품 라디오와 잇달아 나온
    전화기 등은 한국 전자산업의 태동이었습니다.

    경제개발5개년 계획.

    수출 많이 하고 실적 더 내는 기업이
    우대받았고 살아남은 기업들은
    대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이때 중공업이 크게 발전했습니다.

    지금은 세계 최고의 철강기업이 된 포항제철,
    미국차관이 막혀 대일청구권자금까지 끌어다 쓴
    끝에 용광로에 첫 불을 당길 수 있었습니다.

    ◀SYN▶박태준 포스코명예회장
    "드디어 해냈구나하고 만세를 불렀습니다.
    일본사람들도 참 기적이라고 했습니다."

    현대조선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건조한
    유조선 아틀란틱 바론호입니다.

    조선소를 짓기도 전에 지도 한 장 들고
    수주계약을 이끌어낸 일화 등이 오늘
    세계 1위 조선강국의 기틀이 됐습니다.

    ◀SYN▶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1986년)
    "모든 분야에서 어려운 게 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것은 다 극복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기업 성장은 변신의 역사였습니다.

    가전사업에서 74년 과감하게 반도체 사업
    진출을 천명한 삼성.

    ◀SYN▶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1984년)
    "삼성은 반도체 산업의 발전이 국가의 장래를
    좌우한다는 신념하에..."

    10년 만에 64KD램 개발에 성공하면서,
    지난해 연매출 천억 달러, 세계 38위의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서양의 산업혁명 200년 성장사를
    60년에 압축한 우리 기업들은 정경유착과
    무리한 차입경영, 몸집불리기를 계속하다
    끝내 결정적인 시련에 부닥쳤습니다.

    반면에 외환위기는 글로벌시장에서 살아남는
    체질강화제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그 결과
    세계 5백대 기업 가운데 국내기업이
    15개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SYN▶김 신/경희대
    "앞으로 이익을 종업원들에게 나눠주고 사회에
    환원하는 일에 힘써야 초일류기업의 초석이 될
    것입니다."

    국내 1,000대 기업 가운데
    대한민국 60년을 함께한 기업은 50개,
    이중에 또 정부수립 100년을 볼 기업은
    몇이나 될까요?

    세계시장의 변화에 어떻게
    맞서느냐, 우리기업들 도전의 역사는 부단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주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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