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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마다 벌써 '국제중' 열풍

학원마다 벌써 '국제중' 열풍
입력 2008-08-20 21:03 | 수정 2008-08-2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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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내년 서울에 국제 중학이 세워진다는 계획이 나오자마자 학원가에 국제 중학 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학원들이 앞 다퉈 설명회를 열고 학부모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훈 기자입니다.

    ◀VCR▶

    서울 강남의 한 학원이 마련한
    국제중학교 입시 설명회입니다.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하고 허가를 받은
    학부모만 참석했는데도, 커다란 강당 안에
    빈 자리가 없습니다.

    ◀SYN▶강사
    "대원 국제중과 영훈 국제중은 서울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160명 씩 선발을 하죠.
    1차 서류 전형에서는 학생부 중심의..."

    국제중학교의 장점과 공부 방법을 설명한 뒤
    학원 자랑도 빼 놓지 않습니다.

    ◀SYN▶강사
    "저희가 작년에 청심 국제중에 47명 합격
    시켰던 걸 아실 거에요. 3년 동안에 걸쳐서
    저희 나름대로 노하우(비법)를 가지고..."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들은
    이런 설명에 솔깃할 수 밖에 없습니다.

    ◀INT▶ 학부모
    "반응이야 폭발적이죠. 모두가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고..."

    ◀INT▶ 학부모
    "많이 몰릴 거라고 봅니다. 심지어 50대 1,
    100대 1이 될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어제 국제중학교 설립 계획이 발표되자
    마자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국제중학교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학원마다 입시설명회를 앞다퉈 열고 있는데,
    이번주에 예정된 것만 10곳이 넘습니다.

    밤 11시, 서울의 한 학원가.

    중학생들 사이로 초등학생들이 학원을
    나옵니다.

    국제중학교에 가기 위해 준비하는 영재반
    학생들인데, 국제중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초등학생들이 고3 학생처럼
    공부하고 있습니다.

    ◀INT▶학부모
    "안 하자니 불안하고, 하자니 힘들고...
    솔직히 아이도 힘들고, 부모도 힘들거든요."

    ◀INT▶ 초등학교 6학년
    "주로 토플 공부를 해요. (초등학생인데?)
    네. (어렵진 않아?) 글쎄 보통 애들이 다
    예전에 유학을 갔다 온 애들이고 그래서
    어려워하진 않아요..."

    이런 가운데 국제중학교를 둘러싼 찬반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INT▶ 박범이 서울지부장/ 참교육 학부모회
    "1년에 학비가 900만 원 가까이 들 거라고
    보이는데, 의무 교육에서 그걸 왜 학부모들이
    부담해야 하고, 그래서 귀족학교라는 말을
    피할 수 없습니다."

    ◀SYN▶ 김한석 사무총장/ 교총
    "국제 중학교 신설 방안은 사교육 시장을
    억제 시킨다면, 학생들 실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국제중학교 설립에 편승해
    학원들이 과장광고를 통해 고액수강료를 챙기는 것을
    막기 위해 학원에 대한 특별지도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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