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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경호 기자

"금메달을 아내에게" 外

"금메달을 아내에게" 外
입력 2008-08-20 21:03 | 수정 2008-08-20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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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꿈의 무대에서 메달을 따는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은 다름 아닌 가족일 겁니다.

    하지만 이 행복을 함께 나눌 가족이 더 이상 이 세상에 없다면 그 슬픔과 안타까움은 얼마나 더 클까요.

    이번 올림픽에도 그런 특별 사연이 있는 금메달리스트들이 있습니다.

    김경호 기자가 전합니다.

    ◀VCR▶

    어제 남자 역도 최중량급.

    금빛 바벨을 성공시킨 독일의 슈타이너가
    껑충껑충 뛰며 기쁨의 감정을 발산시킵니다.

    그리고 시상식, 슈타이너가 자꾸만
    누군가에게 뭘 가져오라고 손짓합니다.

    손에 받아들자 이번엔 옆에 서있는
    은메달리스트에게 내보이며 자랑하듯
    설명을 해줍니다.

    슈타이너가 받아든 건 바로 지난해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자신의
    아내 사진이었습니다.

    모국 오스트리아에서 독일로 귀화하며
    오랜 시련 끝에 세계 정상에 선 슈타이너는
    지금의 자신을 있게해 준 아내가 금메달의
    영광을 함께 느끼지 못하는 안타까운 마음에
    사진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나이 마흔의 아줌마 선수가 올림픽
    3회 연속 우승의 기염을 토했습니다.

    네덜란드의 판그루스벤은 승마 마장마술
    개인전에서 1위에 오르며, 시드니 올림픽과
    아테네 올림픽에 이어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88년 서울올림픽부터 6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판그루스벤은 자신의 애마도 함께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2년 안에 은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구 70만 명, 중동의 작은 나라 바레인이
    올림픽 사상 처음 따낸 메달,
    그것도 금메달로 축제에 휩싸였습니다.

    6년 전 아프리카의 모로코에서
    바레인으로 귀화한 라쉬드 람지는 육상 남자
    천5백미터에서 우승을 차지해 새 조국에
    올림픽 메달을 선물했습니다.

    MBC 뉴스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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