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이주훈 기자
이주훈 기자
외환당국, 왜 개입 안 하나?
외환당국, 왜 개입 안 하나?
입력
2008-08-26 21:34
|
수정 2008-08-26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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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외환 당국은 조용합니다.
큰 소리 치면서 달러를 풀던 예전 모습과 전혀 달라진 데에는 사정이 있습니다.
이주훈 기자입니다.
◀VCR▶
최근 환율 상승은
세계적인 달러 강세 기조와
국내 달러 부족이라는
구조적인 문제가 겹쳐 비롯된 것입니다.
이 때문에 외환 당국이 환율 방어에
나선다고 해도 충분한 효과를 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더구나 정부로서는
국제 유가가 떨어지고 한국은행이
지난달 금리를 올리면서 물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어 무리하게 환율방어에
나설 이유도 줄었습니다.
◀SYN▶권순우 실장/삼성경제연구소
"4/4분기 이후에는 국제금융시장이
불안 양상은 지속되겠지만 불안의 강도는
점진적으로 약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2,475억 달러로
세계 6위지만 10위권내 국가 중 올 들어
유일하게 보유액수가 줄었습니다.
환율방어에만 200억 달러 이상을 쓴 탓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나라 빚, 외채가 크게
늘었습니다.
1년 이내에 갚아야 하는 유동부채가
외환보유액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3분기에는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빚이 더 많은 순채무국 전환을 앞두고
있습니다.
순채무국이 되면 최악의 경우 국가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고 달러조달은 더 어려워집니다.
◀SYN▶배민근 선임연구원/엘지경제연구원
"해외 자금조달시 금리상승이라든지
또 만기나 조달 규모의 축소 같은
해외 차입 여건의 전반적인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경상수지 적자가 계속되면서 들어오는
달러보다는 나가는 달러가 더 많은 상황도
걱정거립니다.
이 때문에 환율 방어에 외환보유액을 쓰다가는
최악의 상황을 빚을 수도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SYN▶ 박승/MBC라디오 출연
"외환보유액으로 환율방어 나서다간 제2의 외환위기..."
물론 아직 외환보유액이 충분하고 외채의
성격도 악성이 아닌 만큼 불안해하기 보다는
차분히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달러는 빠져나가고 외채는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후의 안전망인 외환보유고를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외환 당국은 조용합니다.
큰 소리 치면서 달러를 풀던 예전 모습과 전혀 달라진 데에는 사정이 있습니다.
이주훈 기자입니다.
◀VCR▶
최근 환율 상승은
세계적인 달러 강세 기조와
국내 달러 부족이라는
구조적인 문제가 겹쳐 비롯된 것입니다.
이 때문에 외환 당국이 환율 방어에
나선다고 해도 충분한 효과를 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더구나 정부로서는
국제 유가가 떨어지고 한국은행이
지난달 금리를 올리면서 물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어 무리하게 환율방어에
나설 이유도 줄었습니다.
◀SYN▶권순우 실장/삼성경제연구소
"4/4분기 이후에는 국제금융시장이
불안 양상은 지속되겠지만 불안의 강도는
점진적으로 약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2,475억 달러로
세계 6위지만 10위권내 국가 중 올 들어
유일하게 보유액수가 줄었습니다.
환율방어에만 200억 달러 이상을 쓴 탓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나라 빚, 외채가 크게
늘었습니다.
1년 이내에 갚아야 하는 유동부채가
외환보유액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3분기에는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빚이 더 많은 순채무국 전환을 앞두고
있습니다.
순채무국이 되면 최악의 경우 국가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고 달러조달은 더 어려워집니다.
◀SYN▶배민근 선임연구원/엘지경제연구원
"해외 자금조달시 금리상승이라든지
또 만기나 조달 규모의 축소 같은
해외 차입 여건의 전반적인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경상수지 적자가 계속되면서 들어오는
달러보다는 나가는 달러가 더 많은 상황도
걱정거립니다.
이 때문에 환율 방어에 외환보유액을 쓰다가는
최악의 상황을 빚을 수도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SYN▶ 박승/MBC라디오 출연
"외환보유액으로 환율방어 나서다간 제2의 외환위기..."
물론 아직 외환보유액이 충분하고 외채의
성격도 악성이 아닌 만큼 불안해하기 보다는
차분히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달러는 빠져나가고 외채는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후의 안전망인 외환보유고를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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