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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고일욱 특파원

프랑스, 영어교육 강화 논란

프랑스, 영어교육 강화 논란
입력 2008-09-08 22:03 | 수정 2008-09-0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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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자기 말을 고집해 온 프랑스마저 영어를 못 하는 건 장애라면서 강화된 영어교육안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반대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파리에서 고일욱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VCR▶

    파리시내 한 고등학교. 점심시간을 맞아
    학생들이 쉬고 있습니다.

    영어 한마디씩 시켜 봤습니다.

    ◀INT▶폴/ 고1 학생
    "영어를 5년전부터 배웠다.15살이다"

    ◀INT▶제레미/ 고2 학생
    "16살이다.형제와 모든 가족이 있다"

    프랑스 중고생들의 영어수업은
    1주일에 고작 3시간,
    서유럽에서 최하위권입니다

    교육부 장관이 프랑스인들의
    영어구사능력을 '장애'라고 표현할 정돕니다.

    ◀INT▶다르코스/교육부 장관
    "영어를 잘 못하는 것은 국제경쟁에서
    크게 불편한 것이고 장애요인이다"

    프랑스 교육부는 올 겨울방학부터
    고교생에게 무료영어 강좌를 열고,
    중학생에게는 방과후 영어수업을 실시하는 등
    대폭 강화된 영어교육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반발이 거셀법 하지만,
    시범수업때 이미 학부모 83%가 찬성했듯이,
    반대의 목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예전 같으면 '프랑스적인 것을 잃게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던 보수정치인과 문화계 인사들도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고집스럽게 자국어를 지켜온 프랑스가
    영어의 세계화를 인정하고
    받아들일수 밖에 없는 현실,
    국제화 시대 치열한 생존경쟁의 단면이기도
    합니다.

    파리에서 MBC 뉴스 고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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