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알코올 중독자 정신병원 탈출‥1명 사망 外

◀ＡＮＣ▶

정신병원에 입원한 알코올 중독자들이 집단탈출을 시도하다 １명이 숨지고 ４명이 다쳤습니다.

강나림 기자입니다.

◀ＶＣＲ▶

경기도 안산의 한 정신병원.

추석 하루전인 그저께 낮
병원에 입원해있던 알코올 중독자 57살
이모씨 등 5명이 탈출을 시도했습니다.

이들은 3층 높이에서 창문을 부수고
침대 시트를 밖으로 늘어뜨려 병원 밖
길가로 나오려다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58살 김 모씨 등 4 명은
부상을 입은 채 병원 근처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러나 함께 탈출했던 이씨는
어제 새벽 중앙역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가족들은 이씨가 병원 생활을
견디기 힘들어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ＳＹＮ▶ 이 씨의 유족
"(정신병원 규칙을)뭘 어겨서 (벌)받는 식으로
감금 형식으로 전화 못 하게 했다고 그러신
적이 한번 있고..."

병원측은
사고 경위에 대해 답변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씨의 사망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위해 내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추석연휴 첫날 13일에
경북 영덕의 정신병동을 탈출했던 알콜중독자
20명 가운데 12명은 병원으로 돌아왔지만
40살 이모씨등 8명은 아직 행방이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갇혀 지내던 알콜 환자들이
추석을 맞아 가족을 만나기 위해 집단탈출을
시도했던 것으로 보고 연고지를 중심으로
환자들을 찾고 있습니다.

MBC 뉴스 강나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