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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용늪" 보호 나섰다

천연기념물 "용늪" 보호 나섰다
입력 2008-09-15 21:59 | 수정 2008-09-1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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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고산습지 용늪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습지보호국제회의인 람사르협약회의를 앞두고 용늪 보호를 밝혔습니다.

    김승환 기자입니다.

    ◀VCR▶

    해발 1280미터.. 강원도 인제군
    대암산 정상부근.
    시원하게 펼쳐진 늪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천연기념물 246호 <용늪>입니다.

    백두산과 용늪에서만 자란다는
    <비로용담>, 전세계적으로 용늪에만
    있다는 <조름나물>,
    멸종위기 2급 야생식물입니다.

    희귀 식충식물인 <개통발>,
    이처럼 이곳은 410여종 동식물의
    생활터전입니다.

    UN 은 이곳을 세계적 보호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INT▶ 주광영 박사/양구생태식물원
    "이런 특수한 조건에서만 살 수 있는
    식물들이 있습니다. 그런 식물들은
    여기가 파괴되면 우리나라에서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최근
    인근 군부대가 헬기착륙장과 도로를 만든 뒤
    흘러나온 토사가 늪을 메우고 있습니다.

    심지어 늪 한가운데 군사용 도로까지 뚫리면서
    습지가 제모습을 잃고 물이 완전히 말라버렸습니다.

    다음달 28일 경남 창원에서
    국제 습지 보호 회의인 람사르 총회를
    주최해야 하는 정부는
    뒤늦게나마 용늪 생태계 복원에 나섰습니다.

    환경부는 올해 안에
    우선 토사유출 위험이 있는 산비탈과
    군사도로를 정비하고,
    국방부의 협조를 얻어 군부대도 3년안에
    다른 곳으로 이전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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