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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창훈 기자

거미의 거미줄 물기 제거

거미의 거미줄 물기 제거
입력 2008-09-18 22:19 | 수정 2008-09-18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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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중학교 학생들이 아침이슬을 털어내는 거미모습을 처음으로 촬영했습니다.

    거미가 기발하게 이슬을 털어내는 방법, 그리고 왜 그런지까지 알아냈다니 대견스럽고 대단합니다.

    김창훈 기자입니다.

    ◀VCR▶

    이른 아침,
    거미줄에 맺힌 이슬을 거미가
    발의 잔털을 이용해 큰 덩이로 모읍니다.

    그러더니 탁 튕겨 줄밖으로 털어냅니다.

    이번에는 입으로 작은 이슬방울들을
    빨아들입니다.

    입속에 모았다 한 번에 공처럼 내던집니다.

    거미줄의 탄력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줄을 당겼다 놓는 방법으로 물방울 여러 개를
    한꺼번에 튕겨 냅니다.

    서산의 부춘중학교 조성민, 최지우 군이
    6개월에 걸쳐 산과 들을 누비며 촬영한
    거미의 이슬제거 모습입니다.

    ◀INT▶ 조성민 / 충남 서산부춘중 1년
    "거미를 관찰했는데 거미가
    이슬을 제거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 궁금해서
    왜 제거하는지 밝혀보기로 했습니다."

    이슬의 무게로 거미줄이 늘어져 먹잇감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거미들의
    생존술이라는 사실도 밝혀냈습니다.

    ◀INT▶ 최지우 / 충남 서산부춘중 1년
    "가로줄의 점액성 물질에 이슬이 맺히면
    농도가 떨어지고, 먹이를 부착하는 접착력도
    떨어져 이슬을 제거합니다."

    학계에서는 학술지에 논문으로 발표해도
    손색이 없는 독창적인 발견이라며
    놀라워하고 있습니다.

    조 군 등은 이번 전국 과학전람회에서
    학생부 대통령상을 받았습니다.

    MBC 뉴스 김창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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