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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진희 기자

국내 금융시장, 유동성 경색 풀릴까?

국내 금융시장, 유동성 경색 풀릴까?
입력 2008-10-02 21:36 | 수정 2008-10-0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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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정부의 도움으로 당장 급한 불은 끄겠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는데 있습니다.

    우려와 전망을 이진희 기자가 담았습니다.

    ◀VCR▶

    은행들이 장롱 속 달러를 끌어들이기 위해
    송금 수수료 면제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시하고 나섰습니다.

    기업이나 개인이 모아둔 달러만 모아도
    급한 불을 끄는 데 도움이 된다는
    계산에서입니다.

    ◀INT▶ 정준영 차장/신한은행 상품개발부
    "중소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외화자산을
    우리 은행 쪽으로 끌어들여서 유동성을
    어느 정도 확보하고 또한 신규 외환거래처들을
    다수 확보할 수 있는 그러한 신상품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국민은행은 5년 전 사들인 인도네시아
    은행 지분을 팔아 달러를 들여오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오늘 은행에 직접 달러를
    빌려주기로 한 건, 이런 자구노력에도 불구하고
    은행 사정이 다급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줄어드는 외환보유고가 문제입니다.

    지난달 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2천3백96억 달러로 지난 3월 이후
    6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규모로 보면 여전히 세계 6위의
    달러 부자지만, 상위 10위권 국가 중
    올 들어 외환 보유고가 줄어든 건
    우리나라 밖에 없습니다.

    ◀INT▶이진우 부장/NH투자선물
    "단기간에 외환보유고가 줄어드는 것이
    지표상으로 나타날 때 이것이 국제적인
    환투기 세력들의 구미를 자극할 수 있는
    재료가 된다는 것이죠."

    은행들의 달러 부족은 일시적인 현상이라
    고비를 넘길 수 있도록 정부가 도와줘야 한다는
    지적도 많지만,
    10년 전 외환위기의 전철을 밟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와 금융기관의 다각적인 노력으로
    달러 가뭄 현상은 일정 부분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하지만,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이
    여전히 남아 있어,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긴장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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