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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채.악플 등 '악성 소문에 우울증 심해져'

사채.악플 등 '악성 소문에 우울증 심해져'
입력 2008-10-02 21:36 | 수정 2008-10-0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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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최 씨의 죽음이 탤런트 안재환 씨의 죽음과 관련됐는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를 둘러싼 악성 소문이 최 씨 죽음에 영향을 준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민경의 기자입니다.

    ◀VCR▶

    최진실 씨와 관련해 최근 인터넷에 퍼진
    악성 댓글입니다.

    '최 씨가 고 안재환 씨 빈소에서 실신한 건
    못 받은 사채 때문이다'

    '5억 원만 더 빌려줬어도 죽음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이런 댓글은 특히 안재환 씨의 죽음 이후
    더욱 부풀려지고
    또 급속도로 유포됐습니다.

    ◀SYN▶ 김성훈 / 전 소속사 사장
    "인터넷이나 이런 저런 데에서 말도 안 되는
    이야기에, 그렇게 힘들어 했던 것들이
    너무 가슴 아픕니다."

    경찰은
    지난 8월 숨진 채 발견된 고 안재환씨 사건을
    자살로 결론지었습니다.

    그러나 안 씨가 사업을 하면서 사채를 썼고,
    사채빚에 시달려왔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갖가지 의혹과 소문이 꼬리를 물었습니다.

    소문에는 최진실 씨의 이름도 나왔습니다.

    안 씨와 결혼한 정선희 씨와도
    평소 가까운 사이였던 최진실 씨는,
    사채설을 인터넷에 유포한 사람을 추적해달라며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고,
    자신도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혼으로 우울증이 있던 최 씨는
    이런 소문에 휘말리면서
    우울증이 더 심해졌다고
    유족들이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SYN▶ 양재호 형사과장 / 서울 서초경찰서
    "신경 안정제를 계속 복용해왔던 것이
    확인됐고, 최근에 그 양을 좀 더 늘렸습니다."

    안재환 씨 사건과 관련한,
    그리고 최진실 씨를 둘러싼 이런 저런 소문은
    사실인양 지금도 인터넷에 떠돌고 있습니다.

    소문처럼 두 사람의 죽음에는
    사채의 검은 그늘이 드리워져 있는지,
    아니면 근거 없는 소문과 의혹이
    한 사람을 억울한 죽음으로 몰고 갔는지,
    경찰의 수사가 필요한 대목입니다.

    MBC뉴스 민경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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