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박승규 기자
박승규 기자
송림 사이로 떠나가는 배
송림 사이로 떠나가는 배
입력
2008-10-02 21:57
|
수정 2009-10-3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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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비운의 톱스타 최진실 씨가 험한 이 세상을 등진 날입니다. 그녀에 대해 별로 아는 바는 없지만 어쩐지 마음이 몹시 쓸쓸해 지는군요.
9월 7일 데스크영상 코너에 방송된 '추석맞이 왕릉벌초'를 취재하고 돌아오는 길.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부서지는 파도에 마음이 이끌려 차를 세우고 카메라의 파워를 켰습니다.
제 스스로 담기는 하였으나 바람에 흔들리는 소나무 가지와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 아주 단순한 몇 조각의 영상을 갖고 무엇을 앞세우고 어떻게 구성을 해야할지 암담하고 자신이 없어 그대로 방치해 두었던 원본테입을 몇일 전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해가 중천에 뜬 한낮. 남들은 조업을 다 마치고 귀항을 했을 뒤늦은 시각에 그물에 걸렸을 몇 마리의 고기라도 잡기위해 출렁이는 파도를 헤치고 넓은 바다에 홀로 나아가는 어부의 고독한 뒷모습이 찡하게 다가왔고..
완성도 높은 아이템들을 미루고 결코 두드러지지 않은 이 아이템을 방송하기로 결정한 것은 오늘이 갖는 특수성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10월 2일. 오늘은 '최진실' 그녀의 삶의 궤적을 접한 모든 이의 가슴이 쓰렸을 참 슬픈 날이었습니다. 故人의 명복을 빕니다.
9월 7일 데스크영상 코너에 방송된 '추석맞이 왕릉벌초'를 취재하고 돌아오는 길.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부서지는 파도에 마음이 이끌려 차를 세우고 카메라의 파워를 켰습니다.
제 스스로 담기는 하였으나 바람에 흔들리는 소나무 가지와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 아주 단순한 몇 조각의 영상을 갖고 무엇을 앞세우고 어떻게 구성을 해야할지 암담하고 자신이 없어 그대로 방치해 두었던 원본테입을 몇일 전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해가 중천에 뜬 한낮. 남들은 조업을 다 마치고 귀항을 했을 뒤늦은 시각에 그물에 걸렸을 몇 마리의 고기라도 잡기위해 출렁이는 파도를 헤치고 넓은 바다에 홀로 나아가는 어부의 고독한 뒷모습이 찡하게 다가왔고..
완성도 높은 아이템들을 미루고 결코 두드러지지 않은 이 아이템을 방송하기로 결정한 것은 오늘이 갖는 특수성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10월 2일. 오늘은 '최진실' 그녀의 삶의 궤적을 접한 모든 이의 가슴이 쓰렸을 참 슬픈 날이었습니다. 故人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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