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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도 '오빠부대'

국악도 '오빠부대'
입력 2008-10-07 21:55 | 수정 2008-10-0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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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요즘 젊은 국악인들이 현대감각에 맞는 새로운 형태의 국악을 속속 선보이고 있는데요.

    젊은 세대가 호응하면서 대중가수에 못지않은 열성팬클럽도 생겨났다고 합니다.

    노경진 기자가 전합니다.

    ◀VCR▶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난다."

    피아노와 해금 반주, 감칠맛 나는
    민요가락에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릅니다.

    공연이 끝나자 여느 대중가수 못지않게
    사인을 받으러 사람들이 몰려옵니다.

    ◀INT▶ 팬
    "침대 옆에 붙이려고요."
    (침대 옆에 붙이려고?)
    "베개 밑에 붙이려고요"
    (베개 밑에?)

    국악가수 김용우 씨의 팬클럽은
    창단 10년에 회원이 3천5백 명이나 됩니다.

    ◀INT▶ 최방옥(39)
    "우리 것을 다 잊어버리고 자랐는데,
    이 분 노래를 딱 듣는 순간 아..
    나한테 이런 시절이 있었지.."

    퓨전 국악 그룹 '그림'의 즉석 연주회.

    연습실에 놀러온 팬클럽 회원들도
    장단을 맞춥니다.

    ◀INT▶ 이승국(29)
    "국악 좋아한다고 하면 주변에서 애늙은이 같다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제가 좋고 듣기에 편안하고.."

    듣는데서 그치지 않고 아예 국악기를 배우는 사람도 있습니다.

    ◀INT▶ 임융창(30)
    "(대금 불며) 후~, 이 정도 소리는 내고 있습니다."

    ◀INT▶ 신창렬/ '그림' 멤버
    "(저희) 음악을 접하는 사람들도 저희한테 쉽게
    다가오기 때문에 그런 음악들이 전통음악이
    대중화되는 발판으로 계속 (기능하고 있다)"

    젊은 국악인들의 실험적 시도에 대한 작은 공감이
    이제는 국악 전반에 대한 사랑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SYN▶ 조예진(32)
    "국악 많이 사랑해주세요~~ "

    MBC 뉴스 노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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