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신은정 기자
신은정 기자
우리말 '멋울림'을 아시나요
우리말 '멋울림'을 아시나요
입력
2008-10-10 22:00
|
수정 2008-10-1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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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국립 국어원이 외래어를 우리말로 바꾸는 작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댓글, 둔치처럼 널리 쓰이는 말도 있지만 실패하는 경우가 많아 갈 길이 멉니다.
신은정 기자입니다.
◀VCR▶
전화를 걸 때 통화연결음으로 쓰이는 음악은
흔히 '컬러링'이라고 부릅니다.
국립국어원은 이 말을
'멋울림'이란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그러나 아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SYN▶유승렬 / 회사원
"멋울림이요? 멋울림...저 처음 들어보는데요."
◀SYN▶나상민 / 중학생
"돌림이요? (멋울림) 멋울림이요? 아니요."
국립국어원에서는 4년 전부터
새로 쓰이기 시작하는 외국어를
우리말로 순화하는 일을 해오고 있습니다.
리플은 댓글로, 네티즌은 누리꾼으로
로밍은 어울통신, 포스트잇은 붙임쪽지로
다듬어졌습니다.
이렇게 다듬어진 외국어만 225개,
그 중 대표적인 우리말 6개를 골라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쓰이는지
대학생 백 명에게 물었습니다.
리플인 외국어보다 우리말인 댓글을
주로 사용한다고 63명이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누리꾼. 참살이처럼
널리 알려진 우리말은 물론,
붙임쪽지나 어울통신 등도 사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SYN▶박현욱/성균관대 글로벌경영 2학년
"전혀 생소해서 워낙 주변에서
들어본 적도 없는 단어고,
그 단어(멋울림)를 봤을 때
컬러링이 생각나지도 않고..."
댓글의 경우,
외국어를 우리말로 가장 잘 옮겨
일상에서 많이 쓰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이유는 무슨 뜻인지 알기 쉽고
발음하기도 편하기 때문으로 조사됐습니다.
◀SYN▶박석규/서울사대부중 2학년
"댓글이란 말은 글이란 말 자체가
우리들이 자주 사용하는 말이잖아요.
그래서 '덧단다'뭐 이렇게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국어원은 외국어로 된 최신용어를
어떻게 바꿀 건지 누리꾼들의 의견을 모아
전문가 추천을 거쳐 투표로 확정합니다.
하지만 참여하는 누리꾼이 3백명 정도인데다
다듬고 바꾼 우리말을 널리 알리는 노력도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SYN▶남영신 회장 / 국어문화운동본부
"하나의 단어를 우리말로 바꾸는 데 약 100만 명이
자기들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면 거기에서 가장 좋은 걸
뽑을 때는 분명히 이게 살아남을 수 있 거예요."
외래어를 우리말로 다듬는 작업은
계속되어야 할 의미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다듬어진 말들이 널리
쓰일 수 있도록 꾸준히 관심을 갖는 것도
우리의 몫입니다.
MBC뉴스 신은정입니다.
국립 국어원이 외래어를 우리말로 바꾸는 작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댓글, 둔치처럼 널리 쓰이는 말도 있지만 실패하는 경우가 많아 갈 길이 멉니다.
신은정 기자입니다.
◀VCR▶
전화를 걸 때 통화연결음으로 쓰이는 음악은
흔히 '컬러링'이라고 부릅니다.
국립국어원은 이 말을
'멋울림'이란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그러나 아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SYN▶유승렬 / 회사원
"멋울림이요? 멋울림...저 처음 들어보는데요."
◀SYN▶나상민 / 중학생
"돌림이요? (멋울림) 멋울림이요? 아니요."
국립국어원에서는 4년 전부터
새로 쓰이기 시작하는 외국어를
우리말로 순화하는 일을 해오고 있습니다.
리플은 댓글로, 네티즌은 누리꾼으로
로밍은 어울통신, 포스트잇은 붙임쪽지로
다듬어졌습니다.
이렇게 다듬어진 외국어만 225개,
그 중 대표적인 우리말 6개를 골라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쓰이는지
대학생 백 명에게 물었습니다.
리플인 외국어보다 우리말인 댓글을
주로 사용한다고 63명이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누리꾼. 참살이처럼
널리 알려진 우리말은 물론,
붙임쪽지나 어울통신 등도 사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SYN▶박현욱/성균관대 글로벌경영 2학년
"전혀 생소해서 워낙 주변에서
들어본 적도 없는 단어고,
그 단어(멋울림)를 봤을 때
컬러링이 생각나지도 않고..."
댓글의 경우,
외국어를 우리말로 가장 잘 옮겨
일상에서 많이 쓰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이유는 무슨 뜻인지 알기 쉽고
발음하기도 편하기 때문으로 조사됐습니다.
◀SYN▶박석규/서울사대부중 2학년
"댓글이란 말은 글이란 말 자체가
우리들이 자주 사용하는 말이잖아요.
그래서 '덧단다'뭐 이렇게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국어원은 외국어로 된 최신용어를
어떻게 바꿀 건지 누리꾼들의 의견을 모아
전문가 추천을 거쳐 투표로 확정합니다.
하지만 참여하는 누리꾼이 3백명 정도인데다
다듬고 바꾼 우리말을 널리 알리는 노력도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SYN▶남영신 회장 / 국어문화운동본부
"하나의 단어를 우리말로 바꾸는 데 약 100만 명이
자기들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면 거기에서 가장 좋은 걸
뽑을 때는 분명히 이게 살아남을 수 있 거예요."
외래어를 우리말로 다듬는 작업은
계속되어야 할 의미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다듬어진 말들이 널리
쓰일 수 있도록 꾸준히 관심을 갖는 것도
우리의 몫입니다.
MBC뉴스 신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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