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박민주 기자

난방밸브 조절, '효과 없다'

난방밸브 조절, '효과 없다'
입력 2008-10-19 21:57 | 수정 2008-10-20 17:12
재생목록
    ◀ANC▶

    겨울에 아파트 난방비를 아끼려고 각 방으로 연결되는 난방밸브를 잠그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실험 결과 정작 난방비 절감에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지역 난방식 아파트에는 난방을 할 때
    각 방으로 들어가는 유량, 즉 온수의 양을
    조절하는 밸브들이 설치돼 있습니다.

    ◀SYN▶구자문/지역난방 아파트 주민
    "난방비가 비싸니까 절약을 위해 밸브를
    꼭 필요한 방만 열고..."

    과연 난방비 절감 효과가 있을까.

    난방밸브를 잠궜을때 과연 집으로
    들어오는 온수의 양이 줄어드는지,
    각 세대마다 설치돼 있는 유량계로
    측정해봤습니다.

    30분간 7개의 밸브를 모두 열어놨을 때,
    0.21세제곱미터의 온수가 들어왔는데,
    한 개만 열어놓고 여섯개를 모두 잠궈도
    집으로 들어온 온수의 양은
    0.27세제곱미터로, 전혀
    줄지 않고 오히려 약간 늘었습니다.

    지역난방 방식 아파트 대부분이
    난방밸브 일부를 잠그면, 밸브가
    열려있는 옆방으로 그만큼 많은 온수가
    흐르게 돼 있을 뿐,
    한 세대로 들어오는 전체 온수량은
    변화가 없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에
    7개 밸브를 다 열어두나, 하나만 열어두나
    같은 유량이 들어오는 겁니다.

    ◀SYN▶ 김광우 교수/서울대 건축공학과
    "정유량 밸브를 쓰다보니, 어떻게 하더라도
    원래 설정된 같은 양의 유량만 들어오는
    부작용이 생기게 된 거죠.."

    밸브를 하나만 열어놓는다고 해서
    그 방이 그만큼 빨리 데워지는 것도
    아니고, 정해진 온도에 온수가 즉시
    차단되는 게 아니어서 절감효과는
    미약했습니다.

    ◀SYN▶ 김영호/건설기술교육원 외래교수
    "저쪽으로 열량공급 안한게 이쪽에 와서
    온도를 계속 높이게 되는데..뭐가 절감이
    되겠냐 이거지."

    80년대와 90년대초 지어진 아파트 대부분이
    채택하고 있는 이런 지역난방은
    모두 이런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SYN▶윤 영 의원/한나라당
    "이건 정말 문제..서민들 한푼이라도 아껴보려고
    추운데 난방 밸브 잠그고 사는데,
    이런 문제를 국민들이 반드시 알아야..."

    주민들은 허탈하다 못해
    화가날 지경입니다.

    ◀SYN▶구자문
    "이제까지 아낀다고 5년동안 쓴거에 대해서..
    황당한 이야기밖에 안되죠"

    ◀SYN▶박희순
    "아이구 완전히 속은 기분이에요...기가 막혀서
    한겨울에도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잠궜는데.."

    MBC 뉴스 박민주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