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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실패 잇따라 자살

주식 투자 실패 잇따라 자살
입력 2008-10-26 21:52 | 수정 2008-10-2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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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주가폭락으로 많은 사람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지만 이런 선택만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해정 기자입니다.

    ◀VCR▶

    어젯밤 9시쯤 광주시 북구의 한 아파트
    화장실에서 47살 황모 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뚜렷한 직업이 없던
    황 씨는, 집과 보험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3억 7천여 만원을 주식투자했다가
    최근 큰 손해를 보자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YN▶ 담당 경찰
    "(투자 금액의) 3분의 2 정도는,
    절반 가까이 손해를 본 것 같아요."

    어제 오후 3시쯤 부산 엄광산에서는
    66살 김모 씨가 목 매 자살을 시도했고,
    같은 시각 김씨의 부인은 집에서 수면제를
    먹었지만, 모두 경찰에 구조됐습니다.

    김 씨 부부는 1억원을 빌려 주식투자를 했다가
    손실이 크자, 조카에게 전화해 "자살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투자자 뿐 아니라, 증권사 직원들도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서울 신림동의 한 모텔에서
    증권사 직원 32살 유모 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고,
    지난 22일 충남 공주의 한 야산에서는
    보험사 지점장 42살 유모 씨가 농약을 마시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SYN▶곽금자 교수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자꾸 비관적인 생각을 한다고 해서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조금 더 기다리고
    조금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적인 생각을
    자꾸 가지도록 노력하는게 필요하다."

    증시가 무너지면서 서민 투자자들의
    깊은 상실감이 우리 사회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MBC 뉴스 오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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