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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으로 빚 갚겠다"‥새빛에셋 최성국 회장 자살

"죽음으로 빚 갚겠다"‥새빛에셋 최성국 회장 자살
입력 2008-11-20 21:35 | 수정 2008-11-2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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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투자 자문 회사 대표가 투자 실패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미국발 금융 위기로 3백 억 넘게 손해를 냈습니다.

    이지선 기자입니다.

    ◀VCR▶

    사설 투자자문사를 차려 연 평균 300%까지
    수익을 올렸던 새빛 에셋 대표이사 최성국 씨.

    과감하고 소신 있는 투자로 정평이 났던
    최 씨가 어제 저녁 서울 청담동의
    한 호텔방에서 목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SYN▶ 현장 검시관
    "현장에 수면제 있었고, 술병도 빈 병 있었고,
    유서 많이 써 놓은 것 있었고.."

    최 씨는 목숨을 끊기 전,
    수십 명의 투자자와 지인들에게
    일일이 편지 형식의 유서를 남겼습니다.

    최 씨는 유서에서
    "미국발 금융위기로 원금이라도 건지려
    애썼는데 손해를 끼쳐 미안하다"며
    "죽음으로써 빚을 갚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씨는
    "개인차원에서 투자했던 펀드의 손실액이
    3백억 원을 넘어서자 자살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최 씨는 그동안 벌어들인 투자 수익의
    상당 부분을 학교와 사회단체에 기부해 왔습니다.

    ◀SYN▶ 인하대학교 관계자
    "2000년부터 올해 초까지 12억 2400만 원을
    학교에 기금을..상당히 기부를 많이 하시는 분입니다.
    거의 다섯 손가락 안에 드시는 분입니다."

    최 씨는 지난 2000년
    자산 운용협회에 공식 등록되지 않은
    사설투자 자문사를 세워
    지인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 뉴스 이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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