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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성지영 기자

사랑의 김장 5만 8천 포기

사랑의 김장 5만 8천 포기
입력 2008-11-20 22:04 | 수정 2008-11-2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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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오늘 서울시청 앞 광장에 200명이 모여서 김장 5만 8000포기를 담가 기네스 최고기록에 올랐습니다.

    김장김치는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줬습니다.

    성지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VCR▶

    첫눈이 날리는 시청 앞 광장에
    배추가 한 가득입니다.

    명색이 세계 기록 도전이라
    잠시 긴장했지만 이내
    왁자지껄한 분위기로 바뀝니다.

    잘 절여진 배춧잎 사이로
    먹음직스런 양념을 듬뿍듬뿍,
    떠들썩한 수다에 어깨가 들썩들썩,
    흥이 절로 납니다.

    ◀INT▶권경자
    "일이 있잖아요. 재미가 없으면
    절대 못하거든요. 너무너무 재밌어요.
    진짜예요."

    갓 담근 김치를 입 안 가득 넣으니,
    오늘따라 더욱 맛납니다.

    능숙하게 버무리는 손길 사이로
    비어있던 김치통이 차곡차곡 쌓입니다.

    김장 김치는
    힘겨운 이웃들에게 모두 배달됐습니다.

    할아버지에게 김치는 정입니다.

    가난한 밥상에 힘이 될 반가운 손님입니다.

    겨우내 채비는 이것으로 든든합니다.

    ◀INT▶ 김석환(82)
    "든든하죠. 김치가 있으면 든든해요.
    김치 끓여 먹으면 반찬이 덜 들어가죠."

    2천여 명이 참여한 사랑의 김장 김치는
    5만 8천포기, 13만 킬로그램 분량으로
    한국 최고 기록으로 기네스 기록에 올랐습니다.

    MBC 뉴스 성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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