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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전재호 기자

실업창구에 비친 우리 경제

실업창구에 비친 우리 경제
입력 2008-11-20 22:04 | 수정 2008-11-2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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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고용 지원 센터에 실업 급여 신청자로 붐비는 것을 보면 작금의 상황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올해 실업 급여 예산이 모자랄 지경입니다.

    전재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VCR▶

    서울 북부 고용지원센터.

    지원센터 안에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실업급여를 받으러 온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SYN▶김 모 씨 56살/전 건설일용직
    "자영업하다가 도저히 안돼서
    차가지고 장사하다가, 기름값이 비싸져서 그만두고
    그냥 작업현장 가서, 일용직 근로자로..."

    97년 외환위기에 이어
    두 번째 실직을 경험한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에겐 일자리를 잃었다는 말을
    꺼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SYN▶윤 모 씨 44살/전 경비직
    "이야기 못 하잖아요. 몰래 비상금으로
    있던 걸로 살고, 집에 생활비 못 주는 거죠.
    봉급이 안 나왔다 이런 식으로..."

    청년 실업자도 늘어 지난달에만
    20대 직장인 13만 명이 회사를 떠났습니다.

    실업자 증가로 지난달까지 지급한
    실여 급여는 2조3900억 원, 이대로라면
    올 예산으로 연말까지 버티기 힘든 상황입니다.

    ◀INT▶김대원 취업지원팀장/서울북부 고용지원센터
    "예전에는 이렇게 꽉 찬 적은 없었는데,
    계절적인 요인도 있고, 경기 후퇴의 측면 때문에
    해고를 많이 시켜서 지금 많이 늘어났습니다."

    노동부는 연말 구조조정에 따른
    대량해고 사태에 대비해 전담팀을 꾸리고,
    내년도 실업급여는 올해보다 8천억 원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전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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