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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윤효정 기자

한국인 26명 한때 억류

한국인 26명 한때 억류
입력 2008-11-27 21:39 | 수정 2008-11-2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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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테러가 발생했던 타지마할 호텔에 한국인 26명이 갇혔다가 겨우 빠져나왔습니다.

    긴박했던 6시간을 윤효정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VCR▶

    테러범들이 총격을 가하며
    타지마할 호텔에 난입할 당시,
    호텔 신관에서는
    한국 영사관 직원들과 기업 주재원들의
    경제인 행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순식간에 호텔이 봉쇄됐고,
    호텔에 있던 한국인 26명도 모두 갇혔습니다.

    ◀INT▶ 강기택 / 인도 뭄바이 영사 (호텔 감금 당시)
    "테러리스트들이 수류탄을 터뜨리는
    폭발음을 들으면서 출입이 금지되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테러범들은 호텔 구관 6층을 장악해
    총격을 계속했고,
    한국인들은 바로 아래인 구관 2층과
    복도를 사이에 둔 맞은편 신관 19층에
    몸을 숨겼습니다.

    계속되는 총성에 떨며 4시간여를 보낸 뒤,
    신관에서는 남성들이 먼저 앞장서
    탈출을 시작했습니다.

    ◀INT▶ 김한나 / 현지 영사관 직원
    "경찰도 오고 그래서 비상층계로
    20층에서 1층까지 걸어 내려왔습니다."

    그러나 테러범들에게 장악된 구관에선
    총격이 시작된 5시간 뒤에서야
    혼자 커피숍 주방에 숨어있던 여성 한 명이
    가까스로 유리창을 깨고 탈출했습니다.

    구관에 있던 나머지 남성 4명은
    50분 뒤 소방 사다리를 통해 구출됐습니다.

    ◀INT▶ 현대식 / 인도 주재 기업인
    "총알이 날아오는 상태였고
    위층, 또는 바깥 바로 인접한 곳에서
    폭발물이 터지는 상황이었으니까..."

    호텔에 있던 한국인들은 6시간 만에
    모두 무사히 탈출했지만,
    오늘 뭄바이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항공편에 탑승 예정이던 한국인 승객 4명이
    탑승하지 않아 외교부가 행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또 인도 뭄바이 지역에 대한
    여행 경보를 상향해 뭄바이로의 여행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윤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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