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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연석 기자

'인도판 9.11' 뭄바이 테러, 60시간 만에 종료

'인도판 9.11' 뭄바이 테러, 60시간 만에 종료
입력 2008-11-29 22:12 | 수정 2008-11-30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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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여러분, 안녕하십니까?200명 가까이 희생된 인도 뭄바이 테러 사건이 오늘 모두 진압됐습니다.

    테러 범 가운데 한 명이 생포돼 테러 배후가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뭄바이 현지에서 김연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테러범들이 밤새 군과 대치한
    타지마할 호텔.

    동이 틀 무렵 특공대원 100여 명이
    일제히 호텔 안으로 진입했습니다.

    총성과 수류탄 폭음이 어지럽게 이어지고
    1층과 2층 식당 등에서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작전 개시 두 시간여 만에 군 당국은
    호텔을 장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6일 밤 시작된 동시다발 테러가
    60시간 여 만에 마무리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SYN▶ 더트 국가안보대 사령관
    "우리는 최소 세 명의 테러범이 호텔 안에
    있다고 밝혀왔고, 테러범 시신 세 구를 발견했습니다"

    테러범이 사살된 타지마할 호텔 근처엔
    낮이 되자 이처럼 많은 구경인파가 몰렸습니다.

    현재 호텔 안에서는 특공대원들이 각 층
    각 방을 샅샅히 뒤지며 혹시 남아 있을지
    모르는 테러범과 폭발물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번 동시다발 테러의 사망자는
    외국인 22명을 포함해 최소 195명.

    호텔 수색 작업이 진행될수록
    희생자는 늘어날 전망입니다.

    테러범들의 행적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테러범들은 범행 몇 달 전
    말레이시아 학생으로 위장해 현장 답사를
    했으며,최근엔 오베로이 호텔에 투숙하면서
    수류탄과 무기 등을 미리 숨겨 놓았습니다.

    또 인도 어선을 나포해 어부 4명을 살해하고
    공해상으로 침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의 배후로 파키스탄이 지목되면서
    오늘 뭄바이 곳곳에서는
    파키스탄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인도 경찰은 기자회견을 갖고,"지금까지
    테러범 1명을 생포하고 9명을 사살했다"고
    밝혔으며,생포한 테러범을 통해
    배후와 목적 그리고 테러범의
    정확한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도 뭄바이에서 MBC 뉴스 김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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