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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성지영 기자

명품 뉴타운에 학교가 없다?

명품 뉴타운에 학교가 없다?
입력 2008-12-12 22:07 | 수정 2008-12-12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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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교육특구라고 홍보하던 뉴타운에 중학교가 없습니다.

    학교부지가 있기는 하지만 서울시가 자립형사립고를 유치한다며 3년째 비워두고 있습니다.

    성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오늘 아침 일찍,
    길음 뉴타운 아파트 단지 입구입니다.

    학원 버스가 연달아 오가고,
    버스는 학생들로 붐벼
    빈틈이 없을 정돕니다.

    매일 아침 벌어지는 등교대란입니다.

    학원버스가 등장한 뒤
    그나마 나아진 겁니다.

    ◀SYN▶ 김태은/중2
    "만날 시내버스랑 마을버스랑 두 번씩
    갈아타고 다녀가지고 버스 타니까
    좀 살 것 같은데, 만날 지각하고 그랬어요."

    이곳 길음 뉴타운에는 중학교가 없습니다.

    학교가 멀다보니 학부모들이 돈을 모아
    학원차량을 빌려 학생들 통학용으로 쓰는
    겁니다.

    뉴타운 분양 당시 교육특구라는
    화려한 광고를 믿고 입주한 학부모들은
    분통이 터집니다.

    ◀INT▶이해정/학부모
    "노원구 쪽에서 왔거든요. 그쪽 교육여건이 좋고
    깔린 게 학교예요. 당연히 뉴타운이니까
    훨씬 더 교육환경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고 왔는데"

    중학교 통학 문제로 이사 가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보다 못한 학부모들이 성북교육청에 여러 번
    중학교 설립을 요구했지만, 교육청의 반응은
    황당합니다.

    ◀INT▶학부모
    "나약하게 키운다고 애들을 버스 태워서.
    잡초처럼 키워야지 바로 위에 5분 거리에
    보내려고 애들을 나약하게 키우신다고..."

    그런데 뉴타운에는 학교부지가 있습니다.

    원래 중고등학교 자리였지만,
    서울시가 자립형 사립고를 유치하겠다며
    3년째 비워두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자사고를 짓겠다는 재단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SYN▶ 서울시 관계자
    "자립형 사립고가 들어가서 그 지역에 우수한
    학교가 들어가는 게 우리(서울)시의 기본 방침인데
    정부정책하고도 연결해서 검토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SYN▶학부모
    "이명박 대통령께서 (시장시절) 여기는 '자사고다'
    하셨는데 누가 감히 '자사고 안 됩니다.
    중고세워야 합니다.' 할 수 있는 분이 아무도 없어요.
    성북교육청이나 어디에서도 의지가 없으세요."

    기약도 없는 자립형 사립고 설립만 믿고
    멀쩡한 학교부지를 놀리는 사이 학생들만
    고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성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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