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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박찬익 기자

호랑이-사자 싸움, 막을 수 있었다

호랑이-사자 싸움, 막을 수 있었다
입력 2008-12-18 22:02 | 수정 2008-12-1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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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어제 전주 동물원에서 수사자가 암컷 호랑이를 물어 죽이는 사고가 있었는데 애초부터 두 맹수를 가까이에서 함께 사육한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박찬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오늘 전주동물원,
    사자와 호랑이가 모습을 감췄습니다.

    동물원측이 당분간 사자와 호랑이를
    방사장에 내보내지 않고,
    우리에 가둬놓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어제 사고는 먹이를 잡으려던 사자가
    방사장 앞 5미터 깊이의 안전용 함정에 빠지자
    이를 본 호랑이가 방사장 울타리를 넘은 뒤
    함정안의 차단막을 딛고 뛰어들면서
    발생했습니다.

    동물 생태 전문가들은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두 맹수를 사육하는 것부터가
    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었다고 지적합니다.

    ◀INT▶ 유정칠 교수/경희대 동물생태학
    "중간에 침입하는 느낌이 들 수 있거든요.
    그러면 놀라서 대응하려고 할 수 있다고요.
    왜냐하면 사실 양쪽이 다 적수가 없거든요."

    동물원측은
    1.2미터 높이의 방사장 울타리를 더 높이고,
    먹이도 방사장 위에서 던져주기로 하는 등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INT▶ 이용준 사육계장/전주동물원
    "칸막이도 더 보강을 해서 뛰어넘어오지 않도록 하고
    닭고기도 옥상에서 던져주는 것으로 하기로..."

    죽은 호랑이의 사체는 대학 수의학과에 기증돼
    해부 실험에 쓰인 뒤 소각될 예정입니다.

    동물원은 짝을 잃고 홀로 남은
    수컷 호랑이를 위해 다음 주 청주동물원에서
    암컷 호랑이 한 마리를 가져올 예정입니다.

    MBC 뉴스 박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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