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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박선하 기자

외부침입 감지장치 작동

외부침입 감지장치 작동
입력 2008-02-11 06:32 | 수정 2008-02-1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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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불이 나기 직전에 쇼핑백을 들고 숭례문에 올라간 50대 남자를 본 사람이 있습니다.

    또 침입자를 확인한 장치도 작동이 됐는데요.

    이런 점으로 미루어서 이번 불은 방화에 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선하 기자입니다.

    ● 기자: 화재를 처음 신고한 택시기사는 한 남자가 숭례문 우측 계단으로 올라간 것을 봤다고 말했습니다.

    ● 이상권 (최초 신고자): 그 사람이 횡단보도를 건너서 내 차를 타는지 알았는데 안 타고 이리 걸어오더라고. 그런데 좀 있으니까 저쪽 계단으로 쭉 올라가더라고.

    ● 기자: 그리고 불과 2, 3분 뒤 불꽃이 치솟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 이상권 (최초 신고자): 정면을 보고 서 있는데 3층에 정 가운데서 불꽃이 불꽃놀이하는 것처럼 일어나더라고요, 뻘겋게...

    ● 기자: 그 남자는 내려온 뒤에도 뛰지 않고 차분하게 걸어 남대문 뒤편 골목으로 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 이상권 (최초 신고자): 조금 있으니까 그 사람이 저기 내려가더라고. 그래서 골목 사이로 들어가기에 내가 차를 끌고 한 바퀴를 돈 거예요, 가보려고. 그러니까 없더라고, 그 사람은.

    ● 기자: 목격자의 말에 따르면 50대 중반인 용의자는 검은색 점퍼에 등산용 바지를 입었고 오른손에는 쇼핑백을 들고 있었습니다.

    또 불이 나기 3분전쯤에는 숭례문에 설치된 적외선 감지기도 작동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움직임을 감지하면 경보가 울리는 적외선 감지기가 작동됐다는 건 누군가 침입했다는 뜻입니다.

    ● 오재록 과장 (KT텔레캅 홍보팀) : 적외선 감지기가 감지됐습니다. 우리한테는요. 누군가 이동을 했던지, 어떤 물체든지 아무튼 저희들 적외선을 통과를 했다고 보면 됩니다.

    ● 기자: 잇따르고 있는 목격자의 제보에 이어 적외선 감지기의 작동까지, 숭례문 화재원인은 방화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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