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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직장'은 옛말

'평생 직장'은 옛말
입력 2008-02-22 07:59 | 수정 2008-02-2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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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지난해 직장인 10명 가운데 1명은 직장을 옮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이직이 잦다 보면 기존의 경험과 기술이 사장되기 쉽죠.

    국가적으로도 손실이 큽니다.

    서민수 기자입니다.

    ● 기자: 서울의 한 어학원.

    밤 9시를 넘은 늦은 시각에도 직장인들이 줄을 잇습니다.

    열심히 공부를 하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 이직 희망자 : 이직할 때 제2 외국어나 영어는 필수적으로 있으면 플러스 점수가 되니까..

    ● 기자: 지난해 직장을 옮긴 사람은 233만 명, 1년 전보다 7%나 늘어 직장인 10명 가운데 1명꼴로 직장을 바꿨습니다.

    이직을 하는 이유는 급여가 기대에 못 미치거나 비정규직이여서가 가장 많았습니다.

    실제로 취업자 가운데 68%는 월 소득이 200만 원이 안 됐습니다.

    ● 이병희 소장 (노동연구원): 고학력화로 인한 근로자의 높은 눈높이 문제와 노동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 비정규직이나 고용조정에 의존하려는 기업의 관행이 함께 작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 기자: 이제 한 직장에 들어가 5년 이상 다니는 사람은 반도 안 됩니다. 평생직장이 사라지면서 자기계발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나라의 근속년수가 일본, 독일, 프랑스의 2분의 1 수준이고 이직 때 반 정도는 직업자체를 바꾸고 있어 그동안 쌓은 경험과 기술이 사장되는 일이 많다는 점입니다.

    이직으로 개인뿐 아니라 국가도 경제적으로 큰 손실을 입고 있는 만큼 고용의 질을 높이는 국가차원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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